코로나 19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확 바꾸어 놓았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코로나 19로 여행이란 말자체를 잊고 살고 있다. 나이 70세가 넘으니 코로나19의 취약계층이라고 겁을 주니 외식도 거의 하지 못한다. 코로나가 심해진 3월이후에
버스는 물론 지하철을 타지 않을 정도로 조심하고 있다.
갑갑함을 달래려고 가끔씩 드라이브겸 외식하러 근교로 나간다. 북한강변의 물의 정원 또는 양평에 있는 봄파머스가든에 들러 점심을 먹는 정도이다.
주로 집에만 있다보니 세월이 지나면서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을 몸으로 느끼진다. 코로나19때문에 스포츠센터을 3월부터 못 가고 있어 집에서 멘손체조와 아령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그리고 오후에는 소피아와 함께 집근처에 있는 양재천과 탄천의 산책길을 하루에 5~6km정도을 걷고 있다.
하루는 양재천을 걷고 있는데 고라니 새끼 두마라가 잽싸게 풀속으로 숨는다. 몇년 동안 양재천과 탄천을 걸으며 많은 동물을 보았다. 까치,까마기,참새,두루미,꿩,청동오리같은 새들과 쪽재비,수달,뱀,들고양이같은 동물 그리고 잉어,피라미같은 물고기는 많이 보았다.
그렇지만 산에 주로 서식하는 고라니를 도심의 하천에 보다니 신기하기 짝이 없었다. 재빨리 셀카로 고라니를 찍으려니 멀리 도망간다. 그래도 나는 본능적으로 쏜살같이 달려가서 멀리 있는 고라니를 사진에 담았다.
오늘은 도심에서 고라니를 사진으로 담았으니 행운이 찾아온 날이다.
산책을 하면서 최근에 사진에 담은 몇 점을 함께 올려 본다.
< 타워펠리스앞 양재천 벼농사체험장-->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함 >
<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양재천 풍경 >
'하고 싶은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력테스트위한 대모산 등산 (0) | 2021.09.26 |
---|---|
퇴임사 (0) | 2020.10.02 |
나의 겨울 (0) | 2020.02.23 |
졸업엘범에 비친 나의 모습 (0) | 2019.08.16 |
친구의 소원 (0) | 2018.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