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도 너무 덥다보니 외출이 뜸해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할일이 없다보니 옛날 생각이 절로 난다. 그
래서 학창시절 졸업엘범을 보니까 친구들이 뇌리에 스쳐지나 간다.
초등학교는 1957년에 입학하여 1963년2월에 졸업하였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4km거리였다. 동년배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등하교를 하여 힘든 줄도 모르고 학교에 다녔다. 집에서는 학교에 간다고 나와서 학교는 가지 않고 산과 들로
다니며 천렵을 하거나 서리를 하다가 주인에게 들켜 부모님께 일러서 혼난적도 있었다. 그 당시에는 꾸지람을 듣는
것으로 끝났지만, 지금같으면 손해배상을 해야 했을 것이다. 그때는 10여 km를 걸어가서 기차를 구경간다고 학교를
빠진 친구도 있었다. 그뿐인가 눈이 많이 온 날에는 학업시간에 배구코트를 들고 산으로 가서 토끼몰이를 하여 선생님의
술안주를 장만하기도 했었다. 지금 수업시간에 그렇게 하면 선생님은 학부형의 성화에 좌천되지 않을까?
중학교는 집에서 왕복 20여km 거리를 매일 걸어서 대전에 있는 중학교를 다녔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뜨는
둥 마는둥하고 갑천을 건느고 돈두렁을 지나고 샘머리와 삼천리를 지나 대전천을 건너 학교를 다녔다. 비가많이 와서
강물이 많을때는 유성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녔다.
어린나이에 먼 길을 걸어서 학교다는데 지쳐서 무슨 공부를 잘 할 수 있겠는가?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그나마 유성 또는 갈마동으로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학교에 다녀 중학교때보다는 훨씬 수월했다.
그리고 고교 2학년때 집에 전기가 들어와서 공부환경이 개선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집에서 공부하기는 어려운 환경이
었다.
대학은 우골탑이라는 사립대학교를 들어가는 바람에 어머님께서 논을 일부 팔아서 학비를 대주셨다. 1~2학년때까지
는 공부보다는 노는데 한눈을 팔았다. 그런데 3학년때인데 어느날 갑자기 시골에서 농사짓느라고 고생하시는 어머니
가 떠 올으며 많은 생각에 잠겼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못해 고향집에서 빈둥대는 나의 모습과 걱정하시는 어머니 생각에 내 머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서 3~4학년때에는 도시락을 2개 싸가지고 학교에서 수업 듣고 도서관에서 밤 9시까지 공부를 했다. 그 덕분에 nh
에 우수한 성적( 2000여명 응시자중 합격자100명중 9등)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1972년 취업이 어려운 환경에서
졸업전에 취업하여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렸다. 젊음을 nh에서 불태웠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나 아쉽게도 졸업엘범이 없다. 그리고 국방대학원과 서울대
asp과정을 수료하고 학업은 끝이 났다.
< 초등학교 졸업사진 >
< 수학여행 - 계룡산 갑사 대웅전에서 >
< 중학교 졸업엘범 사진 >
< 중학교 엘범 단체사진 >
< 고등학교 졸업엘범사진 >
< 고교 졸업엘범 단체사진 >
< 대학교 졸업엘범사진 >
< 대학교 졸업엘범 단체사진 >
< 서울대 asp과정 입학식 자기소개시간 >
< 서울대 asp 과정 수료식 >
< 국방대학원 졸업엘범사진 >
< 국방대학원 졸업엘범 가족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