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체력테스트위한 대모산 등산

hong-0925 2021. 9. 26. 19:01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지가 벌써 1년하고 반년이 더 흘렀다. 코로나 19와 함께 나의 활동영역이 확 줄어들었다.  평소에 매일 다니던 헬스장도 못가고 친구들도 못 만난지가 벌써 1년 6개월이 넘었다.

기껏해야 집근처에 있는 양재천 또는 탄천을 1~2시간 산책하는 것이 유일한 운동이다.

  금년 4월 경에 어깨가 바늘로 쑤시는 것처럼 통증이 찾아왔다. 특히 밤에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아파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MRI 촬영을 해보니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대학병원에서 다시 진찰을 받아 볼려니까 3~4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통증으로 잠을 설치니까 피곤해지고 마음도 우울해졌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2차 진료기관에서 4월 22일 입원, 23일 시술을 받고 입원 4일만에 퇴원하였다. 집에서는 처방약을 먹으며 재활운동을하였다. 수술후 3개월이 지난후부터 어깨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전반적인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지면서 작년부터 영양제를 먹기시작했다.  종합비타민,코텐큐,MSM,콜라겐,유산균을 매일 챙겨 먹고 있다. 그러나 산책을 해보면 보폭도 좁아지고 속도도 늘여지고 있다. 계단을 올라갈때는 발목도 약간 시끈거릴때가 있다. 세월은 못이긴다는 말처럼 체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큰 맘 먹고 대모산을 올라 가기로 했다. 집에서 가까이 있어 젊었을때는 자주 올라갔던 산이다. 수서역에서 대모산정상까지 올라가는 중에 2번 물을 마시고, 3번의 심호홉을 위해 발걸음을 3~5분 멈춰 올라갔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 걸렸다. 60대에는 50분이면 정상에 올라가던 대모산을 오늘은 1시간 20분이 걸리다니 세월이 야속했다.

 그래도 대모산 높이가 293m로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 올라보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사실 무릅이 아프면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올 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걸려도 아프지 않고 정상을 밟았으니 가족에게 자랑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인증샷을 찍고 구룡산쪽으로 내려가다가 일원터널쪽으로 내려왔다. 아직은 쓸만한 체력이라고 자부해 보며 위안을 삼았다.

 

                                                    <  금년 4월에 어깨회전근개파열시술을 하고........ >

                                           < 21.09.26 대모산 정상에서 인증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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