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도심에서 만난 새

hong-0925 2018. 4. 28. 09:49

 오랜만에 앞산인 대모산과 구룡산을 올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피아가 여자신자들의 구역모임의 반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다. 오늘(4/25)이 우리집에서 신부님을 모시고 모임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까

지 나가서 놀으라고 한다. 친구를 불러내는 것도 번거롭다고 생각되었다. 혼자 오랜만에 집앞에 있는 대모산과 구룡산

을 산행하고 난후에 헬스장에서 운동하면 시간이 맞을 것 같았다.

 가벼운 배낭에 물과 사과 1개을 넣고 10시에 집을 나섰다. 양재천을 거쳐 구룡산으로 가는 중에 운이 좋게도 가까이

에서 꿩을 보았다. 대모산을 산행중에도 부리로 소나무를 쪼아대는  새를 발견했다.

새들이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어도 도망을 가지 않는다. 외국을 여행할때 새들이 사람을 보아도 무서워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이곳 사람들이 새를 보호해 주기때문에 사람을 보아도 날아가지 않는가 보다고 생각했었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도 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나는 매일 탄천과 양재천을 걸으며 여러 종류의 새들을 만나게 된다.

도심에 먹이감이 많아서 그런가 아니면 우리나라의 새들도 사람들이 자기들을 해치지를 않으니까 무서워 하지 않는가.

하여튼 요즈음 새들과 꽃을 보면서 마음의 평온이 느껴진다. 나이탓인가?

 구룡산과 대모산을 2시간 40분동안 종주하고 수서역에서 가볍게 점심을 사 먹었다. 그리고 헬스장에 가서 가볍게 운

동을 하고 집에 돌아 왔다. 소피아 덕분(?)에 오랜만에 산에 올라 새들과 대화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았다.



 < 양재천 꽃길 >


 < 양재천과 탄천에서 가끔 보는 꿩 >


 <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시가지 >


   < 인증샷도 찍어 보고..... >


                                                                          < 소나무를 쪼아대는 새 >

                                                                         < 대모산 정상에서도 인증샷을 찍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