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말레이시아배낭여행일기(16일 : KK의 새공원과 탄중아루해변의 선셋 관광

hong-0925 2011. 1. 4. 10:51

<16일 : KK의 새공원과 탄중아루해변의 선셋 관광 >

KK에서 KL로 가는 비행기가 오후 8시 05분이다. 오전에는 코타키나발루시의 새보호구역과 무스타파 빌딩을 가보고 오후에는 숙소에서 쉬다가 탄중아루 비치( TANJUNG ARU BEACH)의 SUNSET을 보고 비행기를 탈 계획이다.

아침은 숙소의 홀에서 쨈을 식빵에 발라 우유와 같이 먹고 원두커피로 마무리 하였다. 8시30분에 15RM을 주고 택시를 불러 타고 코타키나발루시의 새 보호구역으로 같다. 시내에서 2km 떨어져 있으니 10여분만에 도착했다. 11시에 다시 오기로 하고 택시를 보냈다.

입장료가 여기도 내국인과 외국인간에 차이가 난다. 말레이시아 사람은 5RM인데 외국인은 10RM을 받는다. 억울한 생각이 들지만 10RM을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팜프렛을 달라고 하니 복사해서 준다.

맹그로브습지대에 25ha규모이다. 염도가 있는 곳에 나무가 자란다. 맹그로브나무를 두번째로 본다. 나무의 키가 열대지방치고는 작으며 굴기도 작다. 맹그로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 새 보호지역은 현지인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도시휴양과 자연감상, 환경관광을 제공하는 곳이다. 반염수와 진흙에서 맹그로브나무와 새우, 물고기, 게 그리고 각종조류가 함께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이다. 걸으면서 자연을 감상하고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다.

현지사진작가가 조류를 찍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자니 인내심이 많고 참을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새를 유인하기위해 녹음기로 새소리를 내어 보지만 새들이 오지를 않는다. 요사이는 새들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이곳에서 2시간을 있었으나 황새인지 두루미인지는 몰라도 흰새를 보고 카메라의 샷타를 눌러댔다. 사진작가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습지라 그런지 모기가 많아 자꾸 물고 있다. 긴바지와 긴팔의 남방을 입고 왔어야 하는데 덥다고 반바지에 반팔티를 입었으니 모기의 밥이 되는 것은 당연했다.

입구로 나와 택시를 기다리다 보니 아름다운 열대지방의 꽃이 눈에 들어온다. 꽃을 몇 장 찍고 있으니 택시가 왔다. 택시를 타고 무스타파 빌딩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나바위 모스크(nabawi mosque)의 아름다운 건축물의 사진을 찍고 숙소로 돌아와 택시비 20RM을 주니 고맙단다.

숙소 사장이 호주인 여행객을 3시에 비행장까지 태워 줄 때 나도 탄중아루비치까지 태워준다고 미리 갈 의사가 있느냐고 묻는다. 택시비 30RM이 절약되고 숙소보다는 확 트인 해변이 좋을 것 같아서 OK했다.

호주 여행객의 일정이 늦어져 3시 40분에 5일 동안 정들었던 숙소직원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사장의 승용차로 호주여행객과 같이 공항으로 향했다.

사장은 차안에서 중국계 말레이시아 사람으로 몇 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하며 한국의 기계가 중국제보다 훨씬 좋다고 나에게 이야기한다. 우리나라를 칭찬하니 기분이 좋아서 내가 귀국하면 당신의 숙소를 인터넷에 소개하겠다고 말하니 고맙다고 한다.

공항에서 호주여행객을 내려 주고 나를 탄중아루비치에 내려 준다. 악수를 하며 당신의 친절에 감사드린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탄중아루해변은 코타키나발루시의 서쪽에 위치하고 공항과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해변의 모래는 진흙이 섞여 있는 것 처럼 흰모래가 아닌 약간 검은색을 띠고 있으나 경사가 완만하고 해안선이 길은 편이다. 도시에 있다 보니 연인의 데이트 장소 또는 젊은 친구들이 놀이터로 인기가 있어 보인다.

날씨가 덥고 습도가 많아서 목이 탄다. 식당에서 망고쥬스를 6.9RM에 시켜 먹으며 그늘에서 쉬면서 태양과 바다,하늘,구름,해변의 모래와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연출하는 풍광을 감상하는 맛에 시간가는 줄도 모를 지경이다.

6시가 조금 넘어서 발길을 공항으로 돌려 걸어가니 10분 걸린다. 초행이라 너무 일찍 공항에 도착 했다. 저녁은 공항 구내의 식당에서 팜어플레이트(FARMER PLATE)을 12.9RM에 시켜 먹으니 맛이 있다.

비행시간 2시간 30분에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여 센트럴역으로 가는 버스를 11시 15분에 탑승했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느리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12시 15분에 택시로 미리 예약한 래디우스 인터네션널 호텔로 가서 체크 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