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말레이시아배낭여행일기(14일 : KINABALU PARK&PORING HOT SPRING 투어 )

hong-0925 2011. 1. 4. 10:47

<14일 : 6일째 KINABALU PARK&PORING HOT SPRING TOUR >

우리방에 일본인 투숙객은 가고 다른 투숙객이 들어 와서 자고 있다. 나는 일찍 일어나서 가야거리시장으로 갔다. 일요일에 열리는 SUNDAY MARKET을 보기 위해서 6시 30분에 도착하니 상인들이 천막을 치고 장사를 준비하고 있다. KK홍보책자에는 사바하주의 수공예품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가서보니 거의 옷장사가 80%가 넘는다. 기대에 못 미쳐 실망스럽다. 필리핀어린이들이 수공예품을 팔려고 장를 편다. 다가가서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홀에서 토스트와 우유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나는 8시10분에 필리핀 사람 8명과 함께 봉고차로 키나발루산공원과 폴링온천투어를 떠났다. 약 1시간을 동쪽으로 달려가니 산길을 꼬불꼬불 올라간다. 키나발루산의 웅장한 모습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다. 산에 가리고 또 보였다 산에 가리고를 몇 번 반복하여 30여분을 달리더니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 버스가 멈춘다.

우리 일행은 차에서 내려 전망대에 올라갔다. 키나발루산의 정상을 바라보니 변화무쌍한 구름에 쌓여 보였다 안 보였다를 반복한다. 산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여러 장 찍고 내려 왔다.

가게에서 커피를 1.5RM에 사서 마시고, 바나나 한 다발을 2RM주고 사서 필리핀 친구들에게 주니 8명중 한사람만 먹고 나머지 7명은 먹지 않는다. 내가 한 다발을 여행하며 다 먹었다. 나는 바나나가 작은 것인데 맛있다. 그러나 필리핀 친구들에게는 흔하고 싼 과일이라는 것을 미처 생각을 못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포링 온천지역이다. 도착하여 우선 정글트래킹을 한다. 입구에서 사진기를 가지고 들어가면 5RM을 받는다. 사진을 찍는 값이다. 원시열대우림을 생전에 보지 못한 나는 아름드리 나무가 쭉쭉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나무, 나무에 기생하여 꽃을 피우는 식물, 큰 나무를 타고 올라 간 넝쿨나무,등이 뒤엉켜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보고 자연의 신비를 보는 것 같았다. 이러한 숲 사이를 지나고 도마뱀도 보고, 외나무 흔들다리도 지나면서 스릴도 느끼고 재미있다. 나무의 둘레가 하도 굵어 내가 나무 옆에 서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내가 너무 외소 함을 느낀다.

다음으로 KIPUNGIT 폭포와 LANGANAN폭포를 보기위해 다른 밀림속으로 걸어 올라간다. 기푼깃 폭포는 가까이 있어서 힘이 별로 안들여 갔지만 란가난폭포는 산을 약 3.4km 올라가야 한다.

일행중에서 필리핀 자매와 나 3명만이 란가난폭포를 보기 위해 올라가는데, 땀이 비 오듯 한다. 그러나 신기한 나무와 꽃 그리고 새소리를 들으며 올라가니 힘은 덜 든다. 그러나 한참을 올라도 폭포는 보이지 않고 아직도 500m남았다는 푯말이 있다. 시계를 보니 모이라고 한 시간은 30분 남았다. 여유시간이 없어서 란가난 폭포를 보는 것을 포기하고 하산하였다.

하산하여 일행이 온천에서 발을 담그고 족욕을 하였다. 그러나 물이 너무 미지근하다. 한 5분동안 족욕을 하고 모임장소로 가니 안내자가 온천장밖에 있는 중국식당으로 안내한다.

점심은 옥수수슾,쇠고기볶음,체소볶음,파볶음등 5가지요리와 볶음밥으로 식사를 하였다. 산초 비슷한 향이 입맛에 거슬렸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필리핀 친구들은 식사중에 콜라를 달래서 먹고 나는 커피를 시켜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려고 하니 커피값 2RM,과 콜라값16RM을 내라고 한다. 각자 2RM을 내고 다음 목적지인 키나발루산 공원의 식물원으로 향했다.

키나발루식물원에 도착하니 고도가 높아서 춥다. 식물원의 입장료는 말레시아인은 4RM,외국인은 5RM을 받는다. 우리는 패키지투어라 안내원이 지불했지만 내외국인을 차별하는 것이 이상하다.

식물원은 처음 보는 식물들을 호기심을 자극한다. 거목에 기생하는 식물이 많고, 넝쿨식물이 많다. 열대난도 많았다. 오늘의 여행에서 농촌을 본 느낌은 열대지방이라 지저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코타키나발루시뿐만아니라 사바하주의 농촌지역도 집이 깨끗하고 도로도 잘 정돈된 농촌이다는 것이다. 대자연의 풍광과 열대우림의 트래킹,등산,식물원관람등 보람있는 여정이었다.

숙소에 도착하니 5시 30분이다. 17일 페낭으로 가기위해 16일 저녁에 쿠왈라룸푸르에서 1박을 할 숙소를 정하지 못했다. 인터넷을 여기저기 검색해 보아도 마땅치 않다. 할 수 없이 래디우스인터내셔날 호텔을 56미달러에 예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