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말레이시아배낭여행( 15일 : KK시내의 박물관,민속촌,모스크등을 관람 )

hong-0925 2011. 1. 4. 10:49

< 15일 : KK시내의 박물관,민속촌,모스크등을 관람 >

방에 있던 내 물건이 없어졌다. 룸메이트인 필리핀친구가 늦잠을 자더니 나갈 때 나의 캐시미어 올울인 샤스와 우산을 가지고 간 모양이다. 숙소사장의 말에 의하면 룸메이트인 싱가폴친구는 카메라를 잃어 버렸다고 한다. 필리핀친구는 숙박계를 엉터리로 적었다고 한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소용이 없단다. 그 옷은 5년이상 입은 것이니 액땜한 것으로 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늘은 코타키나발루의 시내투어를 하기로 하였다. 아침은 숙소 홀에서 토스트와 우유, 바나나,커피로 해결했다. 8시 30분에 숙소를 나서 천천히 걸어 천주교성당에 갔다. 건축양식이 사바하주의 전통양식을 본떠서 지었다고 한다. 규모가 크고 부속학교에서 학생들이 왔다 갔다 한다. 내부는 들어가지 않고 야외의 성모상 앞에서 이번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다음에는 성당 뒤쪽에 있는 사바하 이스람문화박물관으로 갔다. 입장료 15RM을 내고 전시실로 들어가니 이스람관련 책,옷,도구등이 전시되어 있으나 전문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전시장을 한 바퀴 돌고 GREEN PARK로 들어갔다. 도심에 있는 열대우림의 생태를 관찰하며 걷고 있는데, 앞에서 중년의 서양인 남자와 동양여자가 진한 애정행각을 버리고 있다. 난처해서 발걸음을 멈추고 있으니 나를 의식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숲을 지나 사바하주립박물관과 아트겔러리를 관람하였다. 사바하이스람문화박물관의 입장권 1장으로 주립박물관,아트켈러리,사바하의 전통가옥을 모두 볼 수 있다.

우리와 사바하 사람들의 생활환경과 양식, 종교등이 달라서 그런지 그림의 기법과 풍광이 색다르고 원색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농촌에서도 보기 힘든 사바하의 전통가옥을 연못과 조화롭게 배치하여 관광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은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주립모스크로 갔다. 주립모스크는 우선 규모가 크고 깨끗하다. 일본인관광객을 만나 같이 안으로 들어가서 서로 사진을 찍어 주며 기도실등 내부시설을 함께 둘러보았다.

시내관광을 마치고 시내에 있는 상가를 지나는데 한국식당 간판 (borneo korean seafood restaurant)이 보인다. 반가워서 안으로 들어가니 11시 20분밖에 안되었다. 식사가 되느냐고 물어 보니 된다고 한다. 한국인사장은 없고 현지인들이 서빙을 한다. 15RM에 김치찌개를 시켜서 먹어보니 재료가 달라서인지 손맛이 달라서 인지 현지인의 맛이 달라서 인지는 몰라도 한국에서 먹는 맛이 아니다.

더운 날씨에 걸어서 돌아다니니 피곤해진다. 12시에 숙소로 돌아와서 숙소에서 쉬었다. 태양빛이 한풀 꺾기는 오후4시경에 환전소에서 미화 200달러를 환전하여 622RM을 받았다.

숙소로 돌아와서 쿠알라룸푸르에서 서울로 가는 비행기의 일정변경이 가능한지 검색해 보니 가능하다고 되어있다. 혹시 일정이 빨라질 수도 있고 몸이 아파서 일정을 앞당길 수도 있는데 변경이 가능하다니 다행이다.

내일 KK를 떠나기 때문에 숙소에서 일하는 이잔(IJAN)친구와 수퍼마켓에서 아답터를 4RM에 사고 같이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는 두명이 12RM주고 밥과 닭요리로 먹었다. 이잔군이 나에게 친절히 대해주어 맛있는 것을 사 주고 싶었으나 이잔군이 주문한 것이다.

미안도 하고 꼬치도 먹어 볼 겸 야시장으로 가서 꼬치 22RM,야자수 3RM을 시켜 먹고 숙소로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