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부모님 찾아 뵙기

hong-0925 2019. 9. 29. 10:05

우리부부는 추석전에 누님,여동생과 함께 부모님을 찾아뵈었다. 부모님의 묘소의 벌초를 우리의 손으로 하여왔지만 형제

들의 나이가 들면서 힘들어졌다. 그렇다고 손자들을 시키기도 그래서 몇년전부터 농협의 벌초대행에 힘입어 깨끗하게 벌

초를 하였다.

 추석을 지나고 오늘(9/28) 전가족이 성묘를 하였다. 우리아들 가족과 누님가족일부와 여동생이 참석하였다. 모두 14명이

참석하여 간단이 준비해간 제물을 차려 놓고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그런데 부모님의 묘소를 1년에 몇번씩 찾아가서 잡풀도 뽑고 비료도 주면서 나름 정성것 관리했다. 그러나 조성한지가

벌써 30여년이 넘어가다 보니 잔디가 노화되고 대신에 잡초가 무성하여 지고 있다. 내년 봄에는 부모님의 새집을 만들어

드려야겠다고 다짐해 보았다.

 묘소옆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부모님을 생각하며 제물을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안부을 물었다.

 그리고 우리가족의 단골식당으로 갔다. 돼지고기집인데 세종시에서  맛집으로 유명하다. 마음껏 먹도록 주문해서 먹도록

했더니 20인분을 해치웠다. 나의 입장에서는 돈이 많이 나갔어도 우리가족이 잘 먹어주니 기분이 흐뭇했다.

 그뿐이 아니라 식사후 근처 고복저수지 공원에 돗자리를 펴 놓고 준비해간 과일과 커피를 사서 먹으며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우고 손주들의 재롱에 웃음꽃이 피었다. 단지 큰손자가 학원수업때문에 큰며느리와 장손이 빠져서 서운하기는 하였다.

세종의 지역특산물인 포도를 6박스를 사서 참석한 가족단위로 1박스씩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질여고

할때 광주에 사는 손자가 할아버지 장난감 사달라고 나의 손을 잡아 끌었다. 황당하여 이곳은 시골이라 광주에가서 사준다

고 하니까 서울가서 사 달라고 한다. 그러나 이를 뿌리치고 각자  집으로 돌아 갔다.

 손자녀석의 요구를 못들어 주고 집으로 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나 오늘은 우리부부에게는 흐뭇하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 점심식사를 마치고 ......... 손주들의 장난끼 >


                                                              < 고복저수지 공원에서 기념사진...심통부리는 손자도 있고... >


                                                                     < 다음에는 모두 참석하자 >


                                                       < 다음에는 모든 가족이 참석하여 50만원어치 먹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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