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 코타키나발루의 첫날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섰다. LCCT 공항으로 가기 위해 부킷빈땅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센트럴역으로 가서 버스로 갈아 타고 LCCT공항에 도착했다. 1시간 40분이 소요되고 모노레일 2.1RM, 버스비 8RM이 들었다.
공항에서 나시레막(Naci Lemak)과 커피를 각각 9.9RM,5RM에 시켜 아침을 먹었다. 공항이라 시내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다.
짐을 점검받고 체크인하고 케이트앞 의자에서 1시간 10분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한쪽 가슴이 찌릿하더니 마음이 불안해진다.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하면서 비행기에 올랐다. 11시 비행기에 탑승하여 잠을 자고 깨니 진정이 된다. 이틀 동안 땀을 많이 흘리고 무리를 한 모양이다. 무리하지 말고 느리게 여행하자고 다짐해 본다.
코타키나발루 상공에 다다르니 육지가 보인다. 연근해 바다와 육지에 뱀 모양의 강에는 흙탕물로 황토색깔의 띠를 두르고 있다. 지금이 우기인가 보다. 2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코타키나발루공항에 도착했다.
대중교통이 좋지 않아서 택시로 숙소를 찾아가야 한다. 서울에서 게스트하우스예약전문사이트 (www.hosteltimes.com)로 예약한 masada backpacker까지 30RM을 주고 택시를 타고 갔다. 집의 건물모습이 허름해 보여 실망했으나 안으로 들어가니 깨끗하다.
숙박계를 쓰고 숙박비 35RM을 지불하고 내가 묵을 방으로 가니 한방에 4명이 쓰는 도미토리이다. 홀에는 식빵,우유,빵,쨈,커피,홍차,바나나등이 준비되어 있어 무료로 언제나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캔음료는 사서 마실 수 있다. TV을 언제나 시청할 수 있고 인터넷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룸메이트로 싱가폴사람이 있다. 서로 인사를 하고 짐을 꾸겨지지 않도록 풀어 옷걸이에 걸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집근처 식당에서 부붸식으로 밥과 생선,채소볶음,닭고기등을 담아서 12.5RM을 지불하고 맛있게 먹고 돌아와서 쉬었다.
태양빛이 약해지는 오후 4시경에 숙소를 나와 시내를 지나 해안가로 갔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만에 해안가에 도착하니 야시장을 열려고 한참 준비를 하고 있다. 해안가에는 음식점,야시장,농산물시장,수산물시장,축산물시장, 항구등이 연결되어 있다. 해안가에서 푸른 하늘과 붉게 물든 구름 그리고 해가 연출하는 SUNSET의 황홀한 풍광을 바라보면서 여행의 참맛을 느껴 본다.
야시장으로 가서 엘로우망고 1개를 5RM에 사서 즉석에서 먹어보니 달고 맛있다. 푸른망고와는 전혀 맛이 다르다. 시장을 구경하는 중에 어린이의 한국말 소리가 들린다. 젊은 부부가 어린이 2명을 대리고 여행중이다. 반가워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니 인천에서 왔다고 한다. 여기에 한국인이 많이 와 있다고 한다. 나에게 바나나를 1개 주신다. 그런데 이 바나나는 튀겨먹는 바나나이다. 맛이 없지만 주신 성의가 고마워 생으로 먹었다. 그런데 생으로 그냥 먹으면 맛이 없지만 튀겨먹으면 고소하고 맛이 있다.
야시장에는 참치등 열대의 다양한 생선이 팔리고 있으며, 과일과 채소의 장이 열리고 있다. 또한 야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가 푸짐하다. 자몽을 까서 일부씩 포장해서 판매한다. 자몽을 2RM에 한 봉지를 사서 먹어보니 약간 달면서 뒤끝이 약간 쓰다. 저녁은 먹지 않고 숙소에 있는 바나나를 몇 조각 먹는 것으로 대하였다.
저녁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근무하는 일본인 친구가 들어와서 한참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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