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 KL시내를 관광- KL 타워, 페트로나스 쌍둥이빌딩 >
LCCT공항내 환전소에서 미화 100달러를 환전하니 295링깃(RM)을 준다. 대중교통으로 시내로 갈려면 일단 공항에서 센트럴역(Central station)까지 8~9RM을 내고 버스로 가야한다.
쿠알라룸프루의 전철이 Central station역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예약한 래디우스 인터네션럴호텔을 가기 위해 부킷빈땅(Bukit Bintang)을 가는 모노레일역으로 갔다. 센트럴역에서 도로를 건너서 5분정도 걸어가야 모노레일의 센트럴역이 있다. 2.1RM에 표를 사서 모노레일을 타고 부킷빈땅역에서 내리니 서울의 명동같이 쇼핑센터가 밀집되어 있는 번화가이다.
인터넷에서 아고다(www.agda.com)로 63.21미달러에 예약한 호텔을 찾고 나서 근처의 인도식당에서 아침으로 얇고 둥근빵 (Roti)을 2RM에 시켜 카레소스에 찍어 먹으니 먹을 만했다. 물은 별도로 1.5RM을 주고 먹었다.
호텔로 들어가 예약확인 후 체크인을 하려니 정식 체크인시간이 오후 2시이란다. 지금 체크인하려면 100RM을 내라고 한다. 오후 2시에 체크인 하기로 하고 배낭을 호텔에 맡기고 시내를 둘러보았다.
기온이 33도가 넘고 습도가 많아 몇 발자국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한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잠을 설쳤고 차이나타운을 돌아다니다 보니 피곤하다.
호텔접수처앞 의자에 앉아 쉬고 있으니 호텔직원이 무료로 체크인을 일찍 해 준다. 배낭을 찾아 방으로 올라가니 11시 30분이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오후 2시이다.
생기를 되찾고 호텔 근처의 식당에서 7.14RM하는 국수로 점심을 먹고 나서 본격적인 walking tour를 시작했다. 쿠알라룸푸르은 생각보다 작은 도시이다. 중심권인 부킷빈땅에서 걸어서 30~40분이면 어지간한 곳은 다 갈 수 있다.
먼저 가장 가까운 쿠왈라름푸르 타워(kltower)로 갔다. 나나스산의 정상에 위치한 이 통신타워는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421m이다. 입장료는 어드벤쳐 포함해서 35RM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한국말로 된 녹음기와 이어폰을 준다. 이것을 들으며 한바퀴를 돌며 KL의 전경을 보니 아름다운 도시이다. 고층건물의 사이사이에 우거진 숲이 있고 건축양식도 다양하다.
별채에 있는 어드벤쳐관에 들어가니 생전에 보지 못한 앵무새,원숭이,거북이,도마뱀,맹꽁이등 열대농물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산림보호구역인 KL타워 주변의 열대우림정원은 별도로 돈을 내야한다. 열대우림은 사바하주에서 볼 기회가 있기 때문에 구경을 포기하였다.
다음은 페트로나스 쌍둥이빌딩(일명 쿠알라룸푸르시티센터:klcc)으로 향했다. 빌딩숲을 뚫고 인도를 따라 20분정도 걸어가면 451.9m의 위용을 자랑하는 이 빌딩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현대 말레이시아의 상징이다. 강철과 유리로 만들어진 눈부신 건축물은 낮과 밤 모두 멋진 사진의 배경이 된다. 41층에 위치한 그 유명한 스카이브릿지는 오픈시간이 지나서 올라갈 수 없었다. 최근에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
대신에 6층으로 된 수리아klcc쇼핑센터로 들어가 아이쇼핑을 하고 지하층에 있는 coffee & spice에서 커피1잔 5.85RM과 나시레막(NASI LEMARK)를 시켜 먹어 보았다. 커피는 프랑스에서 먹었던 커피처럼 진하고 쓴 맛이 강했다. 나시레막은 바나나잎에 싼 주먹밥에 땅콩,멸치양념으로 단순하지만 내 입맛에 맞다. 그러나 양이 적어 간식을 먹은 기분이다.
KLCC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사람들도 구경하고 체크카드로 돈을 인출하기 위해 CiTi bank빌딩으로 걸어갔다. ATM기에서 200RM을 인출하고 호텔로 돌라가는데 쌍둥이 빌딩이 가까이에서 볼 때보다 더 아름답다. 이곳에 관광버스가 몇 대가 서 있다. 관광객중 중국인,인도인이 대부분이다. 사진을 찍느라고 정신이 없다.
조금 더 걸어가니 KL켄벤션센터가 있다. KLCC와 KL컨벤션센터 사이에 KLCC공원이 있다. 공원으로 들어가니 몇 아름되는 큰 나무와 정원수 등 1,900종의 토종나무와 74종으로 대표되는 야자수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호수와 분수대,어린이의 놀이터와 물놀이터가 ,휴식시설,산책로등이 잘 잦추어져 있다. KLCC공원에서 바라보는 쌍둥이빌딩이 더욱 아름답다. 이곳에서는 빌딩숲 사이로 KL타워도 멀리 보인다. 도시의 아름다음을 보는 좋은 기회였다.
롯데그룹이 잠실에 짓고자 하는 빌딩도 잠실호수공원, 올림픽공원과 연계하여 좋은 관광상품이 되도록 명작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호텔에 돌아오니 해가 진다. 서울에서는 5시 30분이면 해가 떨어졌다. 한국과 시간차는 1시간이지만 이곳은 7시가 되어야 해가 진다. 이곳 말레이시아도 다른 아열대 국가와 마찬가지로 야시장이 발달되어 있다.
야시장으로 가서 BLACK PEPPER CRAB과 밥을 36RM과 1RM을 시켜 먹었다. 게가 딱딱하여 먹기가 어려웠고 또한 향이 강하여 입맛에 맞지 않았다. 배가 허전하여 과일가게로 갔다. 망고를 좋아하는 나는 푸른 망고 500g을 35RM에 사서 호텔로 와서 먹어보니 노란망고와는 맛이 전혀 달랐다. 육질이 단단하고 약간 신맛이 났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 망고는 무채처럼 잘게 썰어서 먹는단다.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레이시아 배낭여행일기( 11일 : 코타 키나발루의 첫날) (0) | 2011.01.04 |
---|---|
말레이시아 배낭여행일기 ( 10일 : KL시내관광여행 ) (0) | 2011.01.04 |
말레이시아 배낭여행일기( 11월 8일 : 출발부터 사건이 생기고) (0) | 2011.01.04 |
말레이시아 배낭여행일기( 2010년 11월 7일 : 여행준비와 짐싸기 ) (0) | 2011.01.04 |
말레이시아배낭여행 사진모음 ( 꽃 ) (0) | 2011.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