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9) 1968년 고등학교에서 1년동안 같은반에서 학업을 같이한 동기들의 모임인 반창회를 하였다. 우리
학교는 3학년때 문과반 4개학급,이과반 4개학급이 있었다. 이과반은 공통과목인 국어,영어,수학이외에 선택과목
에 따라 물리화학반,물리반,화학반,생물반으로 나누어 졌었다. 각대학의 시험과목에 따라 서울대반,연고대반,사
관학교반,의대반이라고 불르기도 했다.
우리반은 의대 또는 농대를 가기위해 생물을 선택하여 공부하는 반이었다. 그래서 반친구중에는 의사가 30명이
넘는다. 나는 농촌에서 자라서 그런지 농사를 짓고 싶었다. 농대를 갈려고 생물반에 들어간 덕분에 농촌과 농업에
관련된 직장에서 청춘을 불살랐다.
서울에 친구들은 선약이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겨우 5명의 친구들이 18인승관광버스에 타고 천안에 있는 독립
기념관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반장이 준비해온 빵,김밥,과일,물을 배급받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공휴일임
에도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서 예정시간보다 50여분이 빨리 도착했다.
커피샾에서 커피를 마시며 친구들을 기다리중에 청주와 천안 그리고 아산에서 개업하고 있는 친구들이 도착했고
마지막으로 대전에 사는 친구들이 도착했다.
우리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독립기념관을 둘러 보았다. 자주와 독립의 정신으로 지켜온
5천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선사시대에서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제1관 겨레의 뿌리,
제2관 겨레의 시련,제3관 나라지키기,제 4관 겨레의 함성,제5관 나라되찾기,제6관 새나라세우기,제7관 함께하는
독립운동으로 되어 있는 전시관을 둘러 보았다.
그리고 버스를 함께 타고 병천으로 가서 지역향토음식인 병천순대를 안주 삼아 막걸리를 마시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시 버스를 타고 유관순열사의 기념관과 추모각 그리고 생가지를 찾아가서 둘러보며 열사의 애국정신을
되세겨 보았다.
벌써 헤어질 시간인 오후 4시가 되었다. 내년에는 아산에 있는 송암마을과 그 주변관광지를 가자는 약속을 하고
대전팀과 작별인사를 하고 상경하여 바로 헤어지기 섭섭한 마음에 커피샾에서 또 이야기를 이어갔다.
오늘은 지난 봄 담임선생님을 모시고 사은회때 만나고 다시 만난 친구들과 함께한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 대전에서 오는 친구들을 기다리며..... >
< 독립기념관 전경 >
< 태초의 빛 >
< 겨레의 탑 >
< 겨레의 탑을 배경으로 기념샷 >
< 겨레의 탑의 태극 문양 >
< 백련못 >
< 겨레의 집 >
< 겨레의 집 내부에 있는 조각상 >
< 3.1문화마당 >
< 전시관의 전시물 일부 >
< 3의사 동상 윤봉길,안중근,김좌진 >
< 겨레의 큰마당 >
< 병천순대를 안주삼아 막걸리를 마시며 담소 >
< 순국소녀 유관순열사초혼묘봉안기념비 >
< 유관순열사 기념관과 전시물 >
< 추모각과 유관순열사 영정 >
< 유관순열사의 생가지 >
< 유관순열사의 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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