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때문인지 새벽 5시 30분에 눈이 떠졌다. 혼자서 7시경에 호텔을 나와 주변을 둘러 보았다. 거리는 쓰레기가 여기저기
나딩굴고 있다. 집의 처마밑에서는 아직도 잠을 자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어린이가 한 손에는 돈을 또 다른 손에는 물통을
들고 어디론가 뛰어간다. 나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뒤쫏아가니 빵을 파는 좌판에서 빵을 사고 옆에 있는 곳에서 자판기에 돈
을 넣더니 물병에 흰물이 쏟아진다. 가까이 가서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우유라고 한다. 우유를 자판기로 팔고 있었다.
인도인들은 10시경에 아침을 식사를 하고 오후 3시경에 점심을 그리고 저녁은 오후 10시경에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일
행은 우선 환전상에서 1달러에 62루피(RS),1루피에 17.2원으로 환전하였다. 나는 씨티은행의 체크카드를 가져갔기때문에
ATM기에서 10,000루피를 찾았다. 수수료 1,415원을 포함하여 총 174,108원어치이다.
그리고 아침식사는 네팔식 식당에서 간단이 먹고 시내구경에 나섰다. 홍일점 여성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해서 남자 4
명이 같이 다녔다.
델리는 겨울에 안개가 많이 끼고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과 나무를 때서 요리하며 발생하는 연기 그리고 미세먼지가 모여
뿌연 스모그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그뿐인가 음식점에서 나는 냄새와 사원이나 점포에서 피우는 향과 오줌이 발효되며
나는 찌린내등이 디범벅이 되어 나의 코를 너무 자극한다.
아프리카등 세계여러나라를 여행해 보았지만 인도처럼 지저분하고 공기가 않 좋은 곳은 처음이다. 그뿐인가 길에는 소와 개들
이 싸놓은 똥들이 여기저기 있고 조금만 인적이 뜸한 곳은 찌린내가 진동한다. 남자들은 아무곳에서나 방뇨를 한다고 한다.
델리의 거리는 혼잡하고 무질서하다고 느껴진다. 길거리에는 많은 사람과 개 그리고 소가 뒤섞여 다니고 자동차,오토바이,자
전거,오토릭샤,릭샤,소마차,말마차등 좁은 공간을 휘집고 다닌다. 무질서한것 같은데 잘도 빠져나간다.
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잡기쉬운 오토릭샤를 주로 이용했다. 먼저 민속박물관을 가기로 하고 릭셔를 탔다. 그런데 국립박물
관에 내려주고 간다. 입장료가 300루피나 되고 박물관에는 취미가 없어 근처에 있는 대통령궁으로 걸어 갔다.
1913~1930년에 걸쳐 완공한 건물인 대통령궁은 들어 갈 수 없어서 먼 발치에서 사진을 찍고 발길을 돌려 인도 게이트를 갔
다. 인디아게이트는 모양은 프랑스의 개선문 같은데, 세계1차대전에 참가했다가 희생된 인도인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거대한
위령탑이다.
우리는 붉은성( RED FORT)을 보기위해 다시 오토릭샤를 타고 달빛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찬드니촉으로 갔다. 찬드라촉에는
커다란 시장과 다감바 자인교( DIGAMBA JAIN MANDIR ) 일명 새들의 병원이 있다.
우리는 찬드라촉의 현지식당을 들어가서 인도식 백반인 탈리와 콜라를 214루피에 점심을 먹었다. 찬드라촉은 사람들이 발디
딜틈이 없을 정도로 많고 오토릭샤,자동차들이 많아서 길을 걷기가 힘들다. 자전거릭샤의 바퀴가 내 발등을 지나간다. 릭샤운
전자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지나간다. 혹시 몰라 파스연고를 사서 발등에 발랐다.다행히도 빈릭샤였기때문에 다치지는 않았
는가 보다.
길을 건너 붉은성으로 갔다. 이 성은 무굴제국의 황제이자 건축광이었던 사자한(SHAHJAHAN)이 1639~1648년에 걸쳐 공들여
지은 성이다. 사자한은 아들이 반란을 이르켜 아그라 성에 갖쳐살았고 아들은 황제가 되었으나 붉은성을 지을때 들어간 어마한
돈때문에 재정파탄으로 멸망하였다.
오늘하루는 델리를 맛배기로 보았는데도 복잡한 교통이 혼란스럽고 또한 코가 막히고 목이 아프다. 여행의 마지막 이틀동안
델리여행일정이 있어 그때에 나머지 여행지를 둘러 볼 예정이다.
저녁에 기차를 타고 푸시카르를 가기위해 아지메르행 야간열차를 탔다. 델리기차역사에는 대합실은 물론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담요를 덮고 자는 사람들이 많았다. 기차내에는 3층침대라 사람이 앉아 있지을 못한다. 또한 공간이 좁고 창문에서는 바람이 솔
솔 들어와 추웠다. 그리고 침대와 다른 침대와 트여 있어 소음 안내방송,기차의 털컹거리는 소리, 특히 코고는 소리에 잠을 잘 수
가 없을 정도로 시설이 열악했다.
<여행자거리인 빠르간지의 점포 >
< 인도의 전통차 짜이를 마시기 위해 점포를 둘러서 있네.... >
< 인도인들은 위생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주전자와 냄비를 보면 짜이를 마시고 싶지 않겠지만..... >
< 과일가게...과일가격은 매우 싸지요 >
< 길가에서 불을 피워 몸의 찬기를 녹이는 젊은이들 >
< 빵과 우유를 판매하는 곳.... 노점상에서 파는 빵과 자판기에서 사는 우유로 아침식사를 하는 인도인들 >
< 자판기에서 우유가 나오네..... >
< 빵을 파는 노점상 >
< 길가에 있는 힌두교 ..... 길가나 시장에서 흔히 보이는 힌두사원 >
< 빠르간지 거리 모습...하늘이 매연과 안개가 뒤섞여 뿌연해요 >
< 빠르간지에 있는 식당 >
< 인도에서 처음으로 먹은 아침식사 >
< 인도에는 소와 개의 천국같아요..... >
< 노점상에는 가격이 싼 짜가상품이 많아요 >
< 길가에서 만드는 음식 ..... 위생이 엉망이지요 >
< 릭샤와 오토릭샤가 가장중요한 교통수단인 빠르간지 >
< 향신료와 전통차를 파는 점포의 진열대 .... 더러운 먼지로 뿌연한 진열품 >
< 갈탄을 판매하는 점포와 점원 >
< 짜빠띠를 만드는 모습... 이곳도 위생이 엉망? >
< 인도의 전통요구르트를 판매하는 점포 >
<오토바이,오토릭샤,릭샤가 뒤섞여 잘도 달리지요 >
< 과일,땅콩등을 판매하는 노점상이 너무 많아요.>
< 도심에는 말,소,낙타를 이용하여 물건을 나르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지요 >
<국립박물관 .... 입장료 300루피 >
< 건물에는 원숭이들이 같이 살고 있어요 >
< 길거리에는 노점상이 영업이 잘되는가 ...... 가격이 써거든요 >
< 인도 대통령 궁..... 매연으로 사진이 뿌연하지요 >
< 대통령궁에서 인디게이트로 가는 길 옆 정원에 핀 꽃 >
< 아기와 엄마의 행복한 미소 >
< 인도게이트 ....위령탑 >
< 위령탑에서 사진 촬영하는 미인..... 모델인가봐 >
< 문지기 군인과 기념촬영할때 새치기한 인도 청년과 함께 기념샷 >
<찬드니촉의 복잡한 거리모습 >
< 점심으로 먹은 인도식 백반 ..탈리 (thali) ....콜라와 세금포함 214루피 >
< 곳곳에 종교시설이 있어요 >
< 붉은 성 (red fort).....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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