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여름휴가를 겸해 나의 부부와 직장후배부부가 1박 2일로 수안보에 가서 쉬면서 임페리얼CC에서 골프를 친적이
있다. 골프를 치고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괴산군 연풍쪽에서 문경새재의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 트레킹을 한적이 있다.
2년전에 같이 갔던 직장후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수안보에 있는 콘도를 11월 16일 하루 숙박예약을 해 놓았으니 하루는
골프를 치고 하루는 문경새재를 트래킹하자고 하여 나는 쾌이 승락을 했었다.
오늘 (11/16)은 후배가 일이 있어서 골프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평소에는 후배가 운전을 하지만, 오늘만은 내가 운전을
하기로 했다. 나는 차를 몰고 후배의 집으로 가서 후배부인을 태우고 골프장으로 갔다.
오전에는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가 너무 짧았다. 그러나 우리들이 골프를 칠 때에는 짖은 안개가 벗겨지고 바람도 불지
않아 재미있게 골프를 쳤고 스코아도 잘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수안보에 있는 콘도에서 후배가 준비한 한우 꽃등심 구이를 안주삼아 소주를 마시며 오랜만에 즐
거운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아침에는 라면과 어제 남은 밥을 말아서 묵은김치를 곁들여 먹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 오전에 비가 오고
강풍이 불거라고 했다. 비는 새벽에 그치고 찬바람이 조금 강하게 불고 있었다. 우리는 9시에 숙소를 나서 차를 몰고 약
20여분만에 문경새재에 도착했다.
문경새재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조령산(鳥嶺山) 마루를 넘는 재 즉 고개이다.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유역을 잇는 영
남대로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사회.문화.경제의 교류의 중요한 통로였다.
임진왜란 뒤에 이곳에 3개 관문 즉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을 설치하여 국방의 요새로 삼았다. 이 곳은 자연경관이 빼어
나고 유서 깊은 유적과 설화·민요 등으로 이름 높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길이다.
나는 주차료가 착한가격인 하루 2,000원하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근처 상점의 화롯가에 둘러 않자서 따끈한 커피를
마시니 추위가 달아난다.
날씨기 쌀쌀하고 아직 일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쾌 많다. 관광객들 사이에 우리도 끼어 함께 걷기 시작했다.
영화촬영소은 입장료가 1인당 2,000원이다. 내가 표를 살여고 하니 셋트장을 보면 무엇하느냐고 그냥 올라가자고 한다.
그래서 먼 발치에서 셋트장을 보고 다시 걸었다.
우리는 제1관문인 주흘관을 둘러보고 제2관문인 조곡관을 지나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 왕복 약 14km를 3시간 30분을
걸었다. 벌써 낙엽이 떨어져 길가에 나뒹글고 앙상하게 서 있는 나무들이 쓸쓸해 보인다. 여기에 더하여 오늘은 강풍과
함께 싸락눈까지 휘날리니 더욱 을씨년 스럽다. 각양각색의 칼라플한 옷을 입은 수 많은 관광객들이 연출하는풍광이 그나
마 위안이 되었다.
다시 차를 몰아서 문경온천장의 근처식당에서 문경향토음식인 약돌돼지고기를 곁들려 점심식사를 하였다. 약돌을 먹인
돼지고기라 그런지 육질이 부드럽고 단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시청에서 운영하는 대중온천탕에서 목욕을 하고 나니 오후
3시 10분이다.
서울로 향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 곳곳에 정체되어 4시간 만에 도착했다. 저녁으로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후배집을 거쳐
집에오니 밤 9시가 되었다.
소피아는 요즈음 자주 나들이를 가니 살만난다고 좋아 한다. 그 소리를 들으니 나도 기쁘고 행복해 진다.
< 문경새재의 조감도.... 등산로 >
< 문경새재 입구 ...한국의 아름다운 길 >
< 제1관문인 주흘관 >
< 주흘관의 뒷모습 >
< 주흘관 뒷쪽 오른편에 있는 경북 100주년 타임캡슐광장 >
< 앙상한 가지에 매달린 감 >
< 새재흙길.... 여름이면 맨발로 걸어 볼텐데....... >
< 문경새재 영화촬영소 입구.... 입장료 1인당 2,000원 >
< 새재길을 걸으며 바라 본 영화촬영 세트장 >
< 지름틀바위 ....기름을 짜는 도구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 >
< 새재길 옆 연못 >
< 조령원터....공무로 출장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공익시설 >
< 조령원터에 있는 가옥 >
< 새재길을 걷고 있는 일행 >
< 문경새재를 넘는 사람들이 이용했던 주막 >
< 교귀정 ....조선시대 임금으로부터 명을 받은 신.구 경상감사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던 교인처(交印處) >
< 새재길옆을 흐르는 계곡물 >
< 교귀정을 기준으로 표시된 이정표 >
<꾸구리바위 .... 바위밑에는 송아지를 잡아먹을 정도로 큰 꾸구리가 살았다는 전설이 ... >
< 소원탑 옆을 지나고 있는 소피아 >
< 새재길 옆 물레방아 >
< 산에서 쏟아지는 폭포수...... 인공폭포같은 디...... >
< 제2관문인 조곡관의 전후방 전경 >
< V자형 상처난 흔적 .....일제말기(1943~45)에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한국인을 강제 동원하여 송진을 채취한 자국 >
< 낙엽이 떨어진 새재길 >
<낙동강 발원지인 문경초점 >
< 문경새재 책바위.... 전설이 설혀있는 탑 >
< 금의환향길을 걷고 있는 일행 >
< 해발 650m에 위치한 제3관문인 조령관 >
< 조령관 담장위에서 바라본 풍경 .... 충북 괴산 방향 >
< 조령관 왼쪽 산에 있는 사당 >
< 소피아와 함께 기념샷 >
< 선비상 ....현대사회에서도 선비정신이 꼭 필요한데.....>
< 강바람에도 불구하고 불우이웃돕기 공연을 하는 가수 "수와 진"....소피아는 헌금을 했는데....>
<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막걸리와 약돌돼지고기 >
< 문경시에서 운영한다는 대중온천장.... 욕실료 1인당 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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