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고교동기동창회에서 보낸 소포가 날아들었다. 소포를 뜯어보니 가장 좋은 선물인 책이다. 사업에 성공한 고교동기 중에 한명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동기동창들에게 책을 선물한 것이다.
책의 제목이 “꾸뻬씨의 행복여행”이다. 나는 행복에 대한 관심이 많고 또한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책을 받자마자 읽기 시작하였다. 이 책의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는 실제로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과의사이며 심리학자이다.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실화소설이며 주요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주인공 꾸뻬씨는 환자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진료하고 처방을 한다. 진료를 하다보니 불행하지도 않으면서 불행하다고 찾아오는 환자가 있는가하면 환자가 오히려 의사에게 피로해 보인다고 여행을 떠날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꾸뻬씨 본인 자신도 진료를 하면서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꾸뻬씨는 진료를 중단하고 행복에 대해 배우겠다고 여러 나라를 여행한다.
꾸뻬씨가 중국,아프리카,미국등을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행복에 대해 배운 23가지를 정리하고 근원적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배움 - 1 : 행복의 첫 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 - 2 :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배움 - 3 :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 - 4 : 많은 사람들은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 한다.
배움 - 5 : 행복은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속을 걷는 것이다.
배움 - 6 :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이다.
배움 - 7 :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배움 - 8 : 불행은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다.
배움 - 9 : 행복은 자기가족에게 아무것도 부족할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배움 - 10 : 행복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배움 - 11 :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이다.
배움 - 12 : 좋지 않은 사람에 의해 지배되는 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가 더욱 어렵다.
배움 _ 13 :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배움 - 14 : 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배움 - 15 : 행복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배움 - 16 : 행복은 살아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다.
배움 - 17 : 행복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배움 - 18 : 태양과 바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 다 준다.
배움 - 19 : 행복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 - 20 :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있다.
배움 - 21 : 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다.
배움 - 22 : 여성은 남성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 더 배려할 줄 안다.
배움 - 23 :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작가는 행복에 대해 23개의 배움을 여행을 마치고 정리한 것이 아니라 여행을 하면서 그때 그때 행복에 대한 배움을 정리했다.
꾸뻬는 여행의 마지막에 다시 중국으로 가서 노승과 함께 산속의 절을 걸으며 행복에 대해 이야기했다. 노승으로부터 “진정한 지혜는 이 풍경 속에서 한 순간에 발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언제까지나 깊이 감추어져 있을 수도 있다”는 이 말을 듣고 꾸뻬씨는 새로운 배움을 얻었다.
즉 모든 생각을 멈추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시간을 갖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에 달성해야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이므로 현재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얻은 결론은 지금 이 순간 내가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나는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려고 순간의 선택을 잘 해야 되겠다.
첫번째 나의 행복여행 선택은 내일 나는 행복을 찾아 나의 반려자 소피아와 함께 내설악으로 아름다운 가을단풍을 보러 가야되겠다.
< 참고 >
행복이란 사전적 의미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 즉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거나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 및 이성적 경지를 의미한다. 그 상태는 주관적일 수 있고 객관적으로 규정될 수 있다.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H. Maslow)가 지적한 것처럼, 사람의 욕구는, 어느 단계를 달성하게 되면, 계속하여 더 높은 단계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절대적 행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행복정도를 수치화 또는 정량화 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 마음을 내려 놓고 아름다운 산속을 걸어 봐야지.... 행복이 찾아오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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