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200m에 위치한 샹그릴라 숙소에서는 고산증세를 약간 느꼈다. 사람에 따라 고산증세가 다르지만 나는 머리가
기분이 나쁠정도로 아팠다. 또한 잠을 잘때 코를 골았다고 한다. 룸메이트가 내가 코를 골아서 잠을 못 잤다고 불평이었
다. 남미와 아프리카를 배낭여행해 봤지만 코를 곤다고는 처음 들었기때문에 당황스러웠다. 룸메이트를 바꿔야 하나 아
니면 독방을 써야하나 생각이 많았다. 그러나 다행이 남은 일정에서는 코를 골지 않았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오늘 여행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 같다. 비가 오는 가운데 대절한 버스를
타고 푸닷쵸( potatso)국가공원으로 갔다. 매표소에서 표를 살려고 보니 입장료가 258위안으로 우리돈으로 50,000
원이 넘으니 매우 비싸다는 생각이다. 나는 나이가 60세가 넘었다고 할인을 받아 189위안을 내었다.
매표소에서 크린버스를 타고 내린 곳은 속도호(屬都湖 : shudu lake)이다. 속도호는 해발 3,595m위에 있으며 수역이
120ha이고 수심이 평균 20m라고 한다. 탐방로가 테크로 잘 정돈되어 있고 국제중요슾지로 지정되어 있다.
호수 주변의 풍경이 수려하다. 특히 가을의 단풍색( 秋色),아침안개,호수에 비치는 풍경( 聚影)으로 유명하단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속도호를 2시간동안 걷고 나서 다시 크린버스를 타고 고산목장을 지나서 찾아간 곧이 벽탑해
(碧塔海 : bita lake)이다. 호수가에 만든 테트길을 4km정도를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감상하다보면 마음이 평온해 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과 들꽃으로 화사한 습지와 초지 그리고 야생동물을 접하다 보면 왜 사람들이
많은 돈을 들이고 이곳을 찾는 지 이해가 된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고산증세로 인해 머리가 기분이 나쁠 정도로 아프고 조금만 경가도가 높아도 숨이 차오르는 힘든
여정속에서도 약 4시간이상을 즐거운 마음으로 트레킹을 하였다. 단지 비가 많이 와서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가축을
많이 보지 못하고 야생화를 더 많이 더 가까이에서 보지 못해 아쉬웠다.
< 푸닷쵸 국가공원 >
< 매표소에는 줄을 서서 표를 사고...... >
< 속도호 전경 >
< 잘 정돈된 트레킹 길 >
< 호수가 초원에서 돼지가 흙을 파네.... 지렁이를 잡아 먹나 ? >
< 속도호 공연무대인가 ? >
< 호수가 초원의 소와 울창한 원리림 그리고 사람의 조화 >
<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 >
< 온 길을 뒤돌아 보니 먼산은 구름에 가리고..... >
< 안개가 많아서 그런지 이끼식물이 화려(?)해 보이네 >
< 고목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그만......... >
< 여기저기 나무뿌리가 딩굴고.... >
< 이끼식물이 원시림의 멋을 더하네.... >
< 나무뿌리가 온 살을 드러냈네 >
< 벽탑해 표시판 >
< 초입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네요 >
< 호수 한가운데 떠있는 섬... 눈에는 이끼로 하얏는데 사진이 원.... >
< 저기 원시림속으로 들어가요 내가 >
< 선착장.... 고산증세를 느끼는 사람은 배를 타고 유람... 뱃삯 100위안 >
< 호수가를 걷기도 하고 ..... >
< 호수로 늘어진 나무가지에도 이끼가 늘어졌네.... >
< 호수가 수초 >
< 저 길을 돌아가지요 .... >
< 저 멀리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떼가 >
< 원시림사아를 걷고 ...... >
< 나무에 앉아서 무엇인가를 쪽고 있는 새 >
< 뒤 돌아서 본 벽탑해 >
< 습지의 수초 색깔이 달리 보이네 .... >
< 벽탑해에서 인증샷.... 비를 맞은 생쥐같네... >
< 초지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야생화 천국이네요 >
< 저기 보이는 건물이 크린버스 정류장..... 드디어 힘든 트레킹 끝 >
< 오후 2시경에 매표소로 내려와서 점심으로 먹은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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