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통영을 가다 1 - 소매물도

hong-0925 2012. 4. 1. 11:59

남녁의 봄을 만끽하고자 오랜만에 마누라와 함께 통영과 거제로 여행을 떠났다. 당초에는 고속버스를 타고

갈려고 했었다. 그런데 거제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해보니 관광지를 돌아다니려면 시내버스가 자주 없기때문

에 불편하다고 차를 가지고 오는 것이 좋다고 한다. 

 3월 28일 새벽 5시 40분에 집을 나서 4시간만인 9시 30분에 통영여객선터미날에 도착했다.11시발 소매물도

행 2인 배표를 28,600원에구매했다. 여유시간에 있어서 도로 건너편에 있는 시장에서 과일도 사고 떡도 사서

먹다보니 시간이 잘도 간다.

배가 정시에 출발하여 항구를 빠져나갈때 통영항을 보니 세계3대미항이라는 나폴리항구보다 훨씬 아름다워

보였다. 배는 비진도에서 잠시 여행자를 내려주고 달려 1시간 30분만에 목적지인 소매물도에 도착했다.

오늘 날씨는 맑고 바다의 파고도 잔잔했으나 엿튼 안개가 끼어 시야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소매물도는 통영항에서 남동쪽으로 26km해상에 있다. 매물도가 가까이 있으며 동쪽의 등대섬과는 물이 들고

남에 따라 70m의 열목개자갈길로 연결되었다가 나누어지곤 한다.

우선 잘 정돈된 길을 따라 섬정상인 망태봉으로 올라갔다. 섬의 특성인 급경사를 올라가니 등줄기에서 땀이 흐

르고 숨이 차온다. 숨을 고르기 위해 쉬면서 뒤를 돌아보니 선착장과 펜션들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망태봉은 해발 152m이며 정상에는 해상밀수를 감시하던 곳을 페쇄하고 매물도관세역사관을 열었다. 역사관

에는 해상밀수를 감시하던 장비를 전시하고 있다.

 등대섬을 향해 조금 걸어가면 등대섬 전망대가 있다. 아름다운 등대섬을 조망하고 사진도 찍었다. 힘들게 올라

와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아름다운 풍광을 보니 새벽부터 달려온 보람이 있다.

 잘정돈된 길과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등대섬을 건너는 열목개자갈길이 나온다. 아직 물이 덜빠저 건널 수가

없었다.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며 떡과 과일을 먹었다. 성급한 여행자는 맨발로 건느기 시작한다. 우리는 한참을

기다렸다가 맨발을 벗고 자갈길을 걸으니 무척 미끄럽다. 넘어질 고비를 몇번 넘가고서야 등대섬에 도착했다.

 나무계단을 올라 등대주변을 둘러보니 아름답다. 매물도, 소매물도의 기묘한 바위와 바다가 어우러저 만들어

내는 풍광이 아름답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백나무군락지와 후박나무군락지를 뚫고 숲속 오솔길을 걸으며 남매바위와

매물도 전경을  감상하니 여행이 즐겁다. 소매물도에 머문 시간이 3시간 30분으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멋있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 통영 여객선터미널 >

 

  < 배를 타고 항구를 빠저나가면서 바라 본 통영항 ..... 세계적인 미항이 아닐까 ? >

 

 < 외로이 떠 있는 바위섬 >

 

   < 소매물도 선착장 >

 

 

  < 등대섬으로 가는  이정표 >

 

   < 소매물도 정상인 망태봉을 오르는 능선의 쉼터 >

 

 < 잘 정돈된 나무계단을 오르면 망태봉(해발 154m)이 나오고.... >

 

  < 매물도 세관역사관 >

 

   < 전망대에서 바라 본 등대섬 >

 

  < 저 멀리 매물도가 보이내요... >

 

    < 등대섬과 병풍바위 >

 

 

  <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며 바라 본 등대섬  > 

 

   < 양말을 벗고 열목개 자갈길을 건너고 뒤돌아 본 소매물도 섬 >

 

   < 잘 정돈된 나무계단을 오르다 보면 등대에 도착하겠지.... >

 

 

   < 등대에서 바라 본 바위와 바다 >

 

  < 배의 길잡이 등대 >

 

    < 등대에서 본 소매물도 >

 

 

   < 섬에 우뚝 솟은 바위들 >

 

  <  동백군락지 숲길을 걸으며 바라 본 매물도 >

 

  <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군락지의 오솔길을 걸으며 ..... >

 

   <  현대식 펜션들이로 가득한 마을 전경  >

 

  < 선착장 옆에 개설된 해산물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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