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은퇴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다. 내가 오랫동안 꿈꿔 왔던 일 즉 10여년동안은 국내외 여행을 하면서 전세계의 풍물을 체험하였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때문에 여행은 꿈도 못 꾸는 신세가 되었다. 하루하루를 지루하게 보내다 우연히 화폐수집유트브방송을 보았다. 동전 뒤짚기를 하여 발행량이 적은 년도의 동전을 찾는 프로였다. 그리고 발행량이 적은 동전의 가격을 알려주는 방송프로도 있었다.
나는 원래 모으는 것을 좋아했던것 같다. 1970년대에는 우표수집을 하였고,기념주화, 동양화,서예작품등을 모았었다. 그러나 끈기가 없어 계속 모으지는 않았다. 기회가 있을때 드문드문 수집하였을 뿐이다.
그런 내가 또 수집본능이 발동했다. 은퇴후 10여년동안 모은 저금통을 털어 뒤집기를 해 보았다. 뜻밖에 처음발행한 1970년 100원주화가 있었다. 1970년 100주화 발행량은 1백5십만개로 사용주화의 시세가 25천원이나 된다고 한다. 화폐수집의 초보자인 나는 우선 근대주화를 우선 모으기로 했다. 정부수립후인 4292년과 4294년 발행된 환주화를 모았다. 10환주화는 내가 가지고 있었고 50환주화는 밴드에서 그리고 100환주화는 진천화폐박물관에서 구입하였다.
그리고 현행 주화중 1원주화와 5원주화는 현재 유통이 거의 되지 않아서 모으기가 어렵다. 그래서 몇개만 모았다.
10원주화는 첫발행년도인 1966년부터 년도별로 모으고 있다. 50원주화는 첫발행년도인 1972년부터 100원주화는 1970년부터 500원주화는 1982년부터 현재까지 연도별로 모으고 있다.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민트세트도 모으기 시작하여 2003년민트세트는 지인에게 얻었고 2019년민트세트는 3만원에 구입했다.
그리고 과거에 모은 지폐와 기념주화도 관심을 갖고 새롭게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일주여행하며 사용하고 남은 외국동전을 정리하다보니 추억이 되살아 나서 좋았다.
나의 취미활동이 재테크가 아닌 단순한 취미로 주화를 수집해 나갈 생각이다. 그래서 나의 수집품을 나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가장 많이 준 손주에게 물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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