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천짐암 성지순례길을 걸어보다.

hong-0925 2017. 5. 15. 19:51

오늘(5/15)은 어제 세찬바람과 소낙비가 하늘을 뒤덮던 미세먼지를 멀리 쫓아냈다. 날씨 또한 화창하여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이다. 소피아가 집을 벗어나고 싶은 찬스를 놓칠리 없다. 날씨도 좋으니 교외로 나가서 외식을 하자고 한다.

어디로 갈까를 궁리하다가 소피아가 제안한 음식은 시원한 퇴촌밀면이다.

 우리는 차를 몰아 밀면집에 가서 보니 상호가 바뀌었다. 순대국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천진암으로

가는 곳에서 순두부백반으로 점심을 때우고 숲이 우거진 천진암을 찾았다.

우리부부는 천진암을 이따금씩 찾아와서 성진순례를 하면서 주변을 산책을 하곤 한다. 오늘도 한국천주교 창립선조가족

묘역과 성인 유진길,성인 정하상, 복자 정철상의 묘역을 둘러보고 천진암 카르멜수도원을 거쳐 한국국천주교회창립성조

묘역의 주변을 둘러 보고 영천수로 목을 추겼다.

 신록으로 둘러싼 계곡의 나무그늘에서 쉬면서 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트을 마셔서 그런지 아니면 성지순례를 해서

그런지 기분이 좋다고 소피아가 말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자주 교외로 나가자고 한다. 나는 그러자고 선듯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빈도가 너무 많을까봐......

 천진암 대성당터를 거쳐 대형성모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약 3시간동안 천진암주변을 산책하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