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30)은 4월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창밖을 보니 화창한 봄날이다. 그냥 하루종일 집에 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
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소피아에게 봄나들이를 가자고 제안하니까 소피아도 좋다고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오랜만에 파주에 있는 보광사와 용암사를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불자는 아니지만 절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절이 경치좋은
산속에 있기때문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풍경과 푸르른 산을 걷다보면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된다고 생각된다.
보광사는 우리집에서 승용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었다. 이틀후에 석가탄신일이라 절 초입부터 연등이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사찰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불공을 드리고 있었다. 사찰 경내를 둘러보니 역시 사찰은
명당자리에 자리잡은 것 같았다. 아쉽게도 대웅전은 수리중이라 임시 대웅전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오늘 여행지를 파주로 정한 것은 보물제93호인 마애이불입상을 보기 위함이었다. 장지산 용암사에 있는 마애이불입상은
고려시대에 천연바위벽을 이용하여 제작하였다. 거대한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해 몸통을 제작하고 그위에 목,얼굴,갓을
따로 만들어 얹어 놓았다. 마애이불입상에는 고려시대 선종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기도 하다.
2개의 절을 둘러보고 장흥관광단지내에 있는 한 식당에서 몸에 좋다는 약선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쌍화탕을 마시
고 나니 몸이 좋아진 느낌이 들었다.
보광사를 나오다가 그곳 산에서 채취했다는 곰취를 1만원어치를 구입하였다. 곰취가 시들까봐 서둘러 집에 오니 오후 3시
이다.
오늘도 즐겁게 보낸 하루였다.
< 파주 보광사 해탈문 >
< 부도전 >
< 임시 대웅전으로 사용하는 건물 앞에서 ..... >
< 수리중인 대웅보전은 사진으로 보고..... >
< 망자의 극락장생을 기원하고 있데요 >
< 응진전과 산신각 >
< 수리중인 대웅보전 >
< 연등접수처 >
< 석불전 >
< 석불전을 배경삼아 찰칵 >
< 벌써 절담을 뒤덮은 담쟁이 >
<장지산 용암사 >
< 용암사 대웅전 >
< 보물 제93호인 마애이불입상과 안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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