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탄생교회를 끼고 좌회전하여 몇 백미터를 올라 가면 오른편에 수유동굴성당 the milk grotto church 이 있다. 수유동
굴성당은 성모님이 아기예수에게 젓을 먹이다가 한방울이 동굴의 돌위에 떨어젔는데, 그때 갑자기 동굴이 하얗게 변했
다고 한다. 그래서 성당안에는 곳곳에 젓을 먹이고 있는 마리아상이 있다.
수유동굴성당은 1872년에 프란치스칸들에 의해 지어졌고, 2007년에 대대적인 재건축을 하여 "지속적인 성채조배관상
수녀회"의 수녀들에 의해 24시간 성채조배의 기도장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부부는 수유동굴성당을 둘러보고 기사가 기다리고 있는 기념품상점으로 갔다. 상점에서 기념품하나를 사주려고 가
격을 물어보니 무척 비싸서 포기하였다.
택시기사는 어디가 좋으니까 가자고 자꾸 우리를 꼬신다. 의사소통이 잘 안되었는지 온 길하고 다른 길로 차를 몰고 있
는 것을 알고 예루살렘으로 가자고 방향을 틀었다.
기사는 우리가 택시를 탓던 성모무덤앞에 차를 세우더니 300달러를 달라고 한다. 우리가 당한 것 같고 황당하여 큰소
리로 200쉐캐림에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항의하며 경찰을 부르라고 하였다. 그랬더니 300쉐캐림을 달라고 하여 외국에
서 싸울 수 가 없어 그냥 300쉐캐림을 주고 내렸다.
속상한 마음을 삭이며 게세마네 대성전을 다시 들러보고 구시가지를 가는 택시를 타려고 택시들이 서 있는 곳으로 가니
베드레헴에 갔던 기사가 있다. 나는 헛일 삼아 내가 준 300쉐캐림은 너무 비싸니 50쉐캐림은 돌려 달라고 했다. 그 기사
는 선듯 지갑을 열더니 잔돈이 없었던지 옆에 있는 기사에게서 잔돈을 바꾸더니 나에게 50쉐캐림을 돌려 주었다. 그리고
구시가지는 걸어서 가도 10분이면 간다고 걸어 가라고 호의를 보인다.
나는 나빳던 기분이 살그머니 모두 풀렸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행선지 구시가지로 발길을 돌렸다.
< 수유동굴성당 열람 안내판 >
< 수유동굴성당 문 ....성모마리아여! 우리를 위해 기도하여 주업서소 >
< 예수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는 요셉과 마리아 >
< 인도네시아 성지순례객 >
< 수유동굴성당 내부 >
< 유리로 폐쇠된 성채조배기도장소 >
< 예수님을 안고 있는 마리아와 함께한 소피아 >
< 현지 어린이들이 수유동굴성당으로 들어오네..... >
< 베드레헴 전경 >
<베드레헴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중에 본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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