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동해를 가다 - 1 : 이끼계곡을 찾아가다

hong-0925 2015. 9. 5. 17:12

오늘(9/2)은 오랜만에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다. 우리부부는 지난 봄에 35박36일동안 동유럽과 발칸반도를 자유여행

을 하였다. 그 이후 집에 있으며 매일 오전에는 헬스크럽가서 운동하고 오후에는 집에서 책을 보거나 서울근교로 나가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서서히 나태해지고 따분해 져서 몸과 마음이 예민해 진다. 그래서 사소한 일에도 소피아에게 짜증을 부리고 말다툼이

벌어진다.

 그래서 동해쪽으로 2박 3일동안 여행하기로  했다. 10여일 전 친구가 다녀와서 좋았다고 한 강릉임해휴양림에  숙소를

예약했다. 1박에 4만원하는 룸을 2박하기로 했다.

 아침 8시에 집을 나서 마장휴게소에서 어묵과 타고야끼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그리고 첫번째 방문지인 이끼계곡을 가

기위해 고속도로를 질주했다. 진부톨게이트를 나와 진부읍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찐옥수수를 샀다. 사실 나는 옥수수를

무척 좋아해서 매년 괴산 대학찰옥수수를 2~3박스를 구입했었다. 그러나  매년 보내주던 분이 농사를 접었는지 올해는

연락이 없다.

 옥수수를 먹으며 운전을 해도 될 정도로 도로가 한산하다. 이끼계곡은 진부면 장전마을에 있다. 지방도에서 장전마을로

가는 길 옆에는 맑은 계곡물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흐른다. 이끼계곡까지는 아스발트길과 좁은 시멘트길을 따라 한참

동안 올라가야 한다. 

 이끼계곡에 도착하였으나 이끼계곡을 들어 갈 수 없도록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다. 실망하고 주변의 야생화를 감상하고

안내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있는데 이끼계곡안에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한다.

 철조망끝부분에 사람들이 들락거린 흔적이 있어 나도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에 이끼계곡으로 들어갔다. 계곡 옆으로 길

이 있다. 이끼계곡을 전면통제 하는 것보다는 이길과 계곡사이를 철조망으로 막아서 이끼를 보호하는 것이 관광객을 배

려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이끼를 밟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나는 국내외 여행을 많이 해보았지만 사람들

이 만든 것보다는 자연 그대로인 자연을 무척 좋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도시보다는 농촌 그중에서도 산촌에 정감이 더

많이 간다.

 그래서 다음의 목적지는 안반데기로 정했다. 가는 길에 진부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부일식당에서 나물백반으로 점심을

먹자고 소피아가 제안한다.

현직일때 여름휴가를 가서 용평CC와 벗찌힐CC에서 골프를 치고 먹었던 맛의 기억이 되살아 났는가 보다. 가격이 저렴

하면서도 맛이 있는 음식점이다. 그래서 손님의 발길이 끈어지지 않는가 보다.

 

                                                         < 평창군 진부면 장전리 입구....치유의 숲 >

 

                                                 < 장전마을 계곡 곳곳에 돌탑이 있네.... 무엇을 기원하며  돌을 쌓아 올렸을가? >

 

                                    < 이끼계곡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을 막고 있는 철조망에서 소피아 인증샷 >

 

 

 

 

 

 

 

 

                                                                 < 이끼계곡 주변에 핀 아름다운 야생화 >

 

                                                             < 철조망 사이로 본 이기계곡 >

 

 

 

 

 

 

 

 

                                         < 장화를 신고 삼각대를 받치고 사진을 찍고 있는 사진가?....이끼는 밟으면 않되는데.... >

 

 

 

 

                                                            < 이끼계곡의 길가에 핀 아름다운 꽃 >

 

                                                            < 바위에 이끼사이로 버섯도 자라네..... >

 

 

 

 

 

 

                                                    < 이끼계곡이 잘 보존되어 후손대대로 볼 수 있어야 하는데...... >

 

                                                                          < 50년 전통의 부일식당 >

 

                                                     < 나물백반 2인분 14,000원의 착한 가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