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2명의 누님과 여동생이 있다. 큰 누님은 27년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떴다. 그래서 현재는 나보다 9살이 많
은 누님과 4살아래인 여동생이 있다. 우리는 매년 몇번씩 부모님 산소를 같이 가서 묘소를 돌보고 같이 점심식사를 하
고 곤 한다.
누님의 자식들은 청주에 살고 누님은 대전에서 혼자 살고 계시다. 그래서 여행을 하거나 바람을 쐬러 다닐 기회가 적다.
소피아는 나에게 몇달전부터 누님을 모시고 여행을 하자고 조른다. 누님의 몸이 약해지면 가고 싶어도 못 간다며 건강
하실때 모시고 바람을 쏘여 드리고 맛있는 것도 사드리자고 한다.
시누이와 같이 여행을 가자는 소피아가 고맙다. 누님은 나에게 특별한 분이기때문에 흔쾌이 동의하고 여동생의 부부도
동행하기로 했다.
누님이 불교신자이기때문에 이번 여행은 주로 사찰을 탐방하는 것과 전라도 향토음식을 먹어보는 것으로 여행일정을
짰다.
나의 옛 직장의 숙박시설이 있는 전북 부안의 변산으로 2박 3일 여행을 하기로 했다. 8월24일 아침에 우리부부는 서울
에서 출발하고 누님과 동생부부는 대전에서 출발하여 오후 3시경에 숙소에서 만나기로 헀다.
우리 부부는 일찍 출발하여 장항에서 소문난 맛집인 할매온정집에서 아구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군산으로 가서
일제 강점기에 일본놈들의 악날한 약탈의 현장을 둘러보며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부강해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만금방조제를 달려 변산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여 조금 있으니 누님과 여동생부부가 도착했다. 조금전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누님과 우리부부는 숙소에서 쉬고 동생부부는 내소사를 구경하러 나갔다.
저녁식사는 격포항에 있는 식당에서 농어회와 꽃게로 배불리 먹고 숙소에서 밤 늦게 까지 담소를 나누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쏟아지고 있다. 빗속을 1시간 30분을 달려 정읍 내장산 내장사로 갔다. 비를 맞으며 내
장사 경내를 둘러보고 누님은 소실된 대웅전 복원 기와기부를 하였다. 그리고 커피를 대접받았다.
우리는 다시 빗길을 달려 정읍시 산외면에 있는 한우고기마을로 갔다. 한 식당에 들러 등심 1,200g과 육회 600g을 시
켜 배불리 먹었다.
여동생부부는 사업을 하기때문에 점심식사를 하고 대전으로 가고 누님과 우리부부는 고창으로 가서 선운사와 고인돌
을 둘러 보았다. 저녁에는 점심을 잘 먹어서 이고장의 별미인 백합죽으로 가벼운 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날은 김제에 있는 모악산 금산사를 찾았다. 금산사는 조계종 제17교구이며 사찰이 크고 넓직넓직하다.
박물관에도 들러서 봉사자의 안내로 설명을 들었다. 누님은 자녀들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또 기와기부를 하신다.
다음은 임실치즈테마파크에 들러서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시설이 잘 정돈되고 깨끗하다. 우리는 요구르트를 사 마시고
치즈를 샀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자고 하니 소피아는 누님의 입맛에 않 맞을거라고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자고 한다. 나는
누님이 않 먹어 본것도 먹어보는 것이 좋을거라며 피자와 치츠돈카스를 주문하였다. 누님도 맛있다고 잘 드셔서 흐뭇했다.
다시 진안의 마이산 탑사를 들러 보고 금산의 제원에 있는 맛집에서 저녁식사로 어죽을 시켜 먹어보니 너무 매웠다.
누님을 댁에 모셔드리고 우리부부는 서울로 올라왔다.
형제자매가 함께한 이번 여행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했지만 누님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우리부부의 마음을 아프게도
했다. 누님이 더 늙기전에 다음에는 어디를 구경시켜 드릴까? 숙제가 생겼다.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
< 박물관내에 있는 홍풍행 잡화점 >
< 일제시대 군산세관 >
< 조선은행 군산지점 정원에 있는 조각상 >
< 진포해상테마공원에서 .... >
< 정읍 내장산 내장사 극락전앞에서 기념샷 >
< 대학예비고사를 잘 보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전등 >
< 정읍시 산외면 소재지에 있는 한우고기마을 >
< 식당에서 지육을 부위별로 손질하는 광경 >
< 한우고기를 푸짐하게 먹고 있고........ >
< 고창 선운사 앞에서 누님과 함께 ....... >
< 대학 합격을 기원하는 전등이 이절에도 많으네 ...... >
< 대웅전으로 기도하러 들어가시는 누님 >
< 시누이와 올케가 정답게 포즈를 잡고 있네 ..... >
< 고창 고인돌 박물관 >
< 고창고인돌 박물관 뒷뜰에 재현한 선사마을 >
< 선사마을에서 누님이 웃고 있네...... >
< 높은 가을하늘아래에는 곡식이 익어가네..... >
< 폭우가 내린 끝이라 흙탕물이 용트림을 하며 흐르네..... >
< 고창 고인돌 >
< 고인돌 앞에서 포즈를 잡은 소피아 >
< 코스모스 넘어 원두막과 정자가 어울리네...... >
< 참깨 꽃이 예쁘네........ >
< 비닐하우스에서는 수박이 쭉쭉 크고 있고..... >
< 곰소염전에서 시누이와 올케가 정답게 포즈를 취해주네.... >
< 염전에서 일하는 모습 >
< 곰소항 어시장을 둘러보는 소피아 >
< 곰소항에서 소피아 인증샷 >
< 작은 새우로 젓갈을 담고 있는 어부들 >
< 수락폭포 ..... 평소에는 건폭포이지만 비가오면 물이 떨어지는 폭포라네요 >
< 숙소에서 바라 본 풍경 >
< 김제시에 있는 조계종 17교구 본사인 모악산 금산사로 들어가는 길 >
< 금산사 금강문앞에서 시누이와 올케가 기념샷 >
< 대적광전 >
< 미륵전 >
< 대적광전에서 기도를 드리는 누님 >
< 적멸보궁과 석탑 >
< 절을 배경으로 누님을 찰칵 >
< 기와 불사를 하는 누님 >
< 살아 있는 나무에 핀 버섯 >
< 임실 치즈테마마을 >
< 치즈 피자와 치즈돈카스로 점심을 먹은 레스토랑 내부 >
< 치즈테마마을의 모습 >
< 진안군 마이산 >
< 마이산 탑사로 가는 길에 있는 저수지앞에서 소피아 인증샷 >
< 마이산 탑사 >
< 마이산 탑사에서 300m 올라가면 나오는 태고종 은수사 >
< 은수사 무량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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