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인도로 배낭여행을 가다 - 12 : 인도의 옛수도 꼴까타

hong-0925 2014. 1. 26. 15:35

 바라나시의  2박 여정을 마치고 인도의 옛수도 캘커타를 가기위해 오후 2시에 오토릭샤를 타고 바라나시역으로 갔다.

바라나시역에는 유동인구가 많아 발을 딛일 틈이 없을 정도로 번잡했다. 역에서 2시간이상을 기다렸다가 기차를 탔다.

기차에서 파는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한인식당에서 볶음밥도시락을 준비했다. 기차에서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조금 있다가 잠이들었다. 

 이제는 설사를 멈추고 밥을 먹으면서 조금씩 몸이 회복되는 것 같았다. 3시간 30분을 연착하여 9시 30분에 꼴까타역

에 도착했다. 역에서 나오니 다른도시와 달리 노란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여행자거리에 있는 oriental hotel를

가기위해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길을 잘 몰라 한참을 헤메었다. 호텔안으로 들어서니 고약한 냄새가 진동한다. 배정된

방으로 들어가니 창문이 고장이 나 있고 창밖에는 시궁창물이 흐르고 있다.

 프런트로 가서 방을 바꾸어 달라고 하니 방이 다나갔다고 한다. 방에 있을 수가 없어 밖으로 나가 금용(金龍,golden 

dragon)이라는 중국식당을 찾아가서 120루피하는 닭새우볶음밥과 125루피하는 돼지고기요리를 시켜 아침겸 점심으로

먹었다.

 꼴까다는 인도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거리에 소와 개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오토릭샤는 거의 없고 노란택시들이

거리를 누빈다. 거리도 다른도시보다 깨끗해 보인다. 왜 그럴까? 종교때문인가,주(州)법이 다르기때문인가.문화가 다르

기때문인가?

 오후에는 민속박물관-성바울성당-깔리사원을 보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민속박물관에 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고 수리중이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성바울성당을 찾아 갔다. 성탄절이 지난지 4일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지 축제분위

기가 살아 있었다.  

 성당문이 굳게 다쳐있어 직원에게 물어보니 4시에 문을 연다고 한다. 아직 2시간이 남아 있지만 성당안 공원에서 휴식

을 취하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룸메이트와 나는 인도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서 몸이 쇠약해저 있고 또한 카도릭신자이다

보니 2시간을 기다리는데 쉽게 의견일치를 보았다.

 쉬는 시간이 지루하여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가서 간디수상의 동상을 보고 있는데,도로에서 많은 사람들이 페레이드를

하고 있었다. 도로로 가서 사람들에게 무슨일이냐고 물어 보았다. 스리 구루 고빈드 싱 지(SRI GURU GOBIND SINGH

JI)의 탄생기념행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힌두교 행사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시크교인들의 거대한 행사였다.

 또한 체육관같은 건물로 들어가기위해 길가에 긴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인도를 막고 있다. 기다리는 사람에게 왜

줄을 서서 기다리느냐고 물으니 영화를 보기위해서 기다린다고 한다. 인도에 영화산업이 미국 헐리우드를 능가 한다더니

영화관객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다시 성바울성당으로 가서 성당내부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 있어 몰래 1장을 찍고

2번째 찍으려다 들통이 나서 더이상 못 찍었다. 성바울성당은 1847년에 세워진 60m 높이의 고딕성당이며 스테인 그라

스(stained glass)가 유명하다고 한다.

 다음으로 꼴까타를 지키는 수호신을 모신 깔리사원으로 갔다. 깔리사원에는 참배를 하기위해 예물을 들고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서 들어가는 것을 포기했다. 그리고 사원뒷편문을 나가니 담에 염소를 걸어 놓고 도축하여 즉석에서 토막을 내고

있었다. 참배객들이 염소고기를 사서 예물로 바친다고 한다.

 깔리사원의 지근거리에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수녀가 설립한 마더 데레사의 사랑의 선교회( missionaries of

charity)에서 운영하는 니르멀 흐리데이(nirmal hriday) 즉 죽음을 기다리는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지역은 꼴카타에서

가장 빈곤층이 사는 지역이라고 한다.이곳은 자원봉사자들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돌보는 호스피스활동을 하는 곳이다.

용기가 없어 건물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건물주변을 둘러보았다. 깡마른 노인들이 줄을 지어 앉아서 배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나의 마음이 무거웠다. 인도에 있는 수 많은 신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야속했다. 정말로 신이 있다면 저렇게

굶주리고 있는 노약자들을 멀리 할 수 있겠는가?

 더 이상 머물 수 없어 발걸음을 재촉하여 빅토리아 기념관( VICTORIA MEMORIAL)로 갔다. 빅토리아기념관은 1901년에

사망한 빅토리아여왕을 기리는 추모기념관이다. 여왕의 서거 5주년을 기념하여 1906년을 기해 영국총통이었던 쿠루존경의

발의로 15년에 걸쳐 1050만루피를 들여 1921년에 완공되었다. 또한 공원이 잘 가꾸어져 인도인들의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나도 이곳에서 2~3시간동안 머물며 시간의 여유를 만끽했다.

 배탈로 축난 몸을 충전하기위해 꼴까타에서의 1박 2일 동안은 여유롭게 보내며 휴식을 취했다.

 

 

 

 

 

               < 바라나시역.... 여행객들이 많지요 >

 

                        < 풀렛폼에는 기차를 기다리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

 

                < 꼴카타역앞에 노란택시가 손님을 기다리네.... >

 

                  < 택시매표소에서 표를 산 후에 차례대로 택시에 승차해요 >

 

                < 꼴까타시내에도 거리의 이발사가 많아요 >

 

                  < 음식점에는 갈탄을 피워 연료로 ..... >

 

                 < 거리좌판의 채소가게 >

 

                 < 도시 거리에서 양과 염소를 몰고 가는 목동 >

 

                     < 기독교의 교회도 있어요 >

 

                  < 길거리의 포장마차..... 식당에는 손님이 많지요 >

 

                  < 영국식민지시절에 세워진 성바울 성당 >

 

                 < 성탄절 기념 구유재현 >

 

                  < 바울성당의 뒷모습 >

 

                     < 바울성당의 내부 모습 >

 

 

                < 관객이 인도까지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영화관 >

 

                 < 인도의 전 수상인 인디라 간디의 동상 >

 

 

 

 

 

                < 시크교의 스리 구루 고빈드 싱 지의 탄신기념 시가행진 >

 

               < 꼴까타의 수호신을 모신 깔리사원으로 가는 도로의 상가 >

 

 

               < 꼴까타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의 거리모습 >

 

 

               < 깔리사원의 전경 >

 

               < 깔리사원에서 신께 참배하기위해 줄을 선 참배객 >

 

                < 깔리사원 주변에 있는 예물판매가게 >

 

               < 마더 테레사수녀가 설립한 죽음을 기다리는 집 >

 

                 <  죽음을 기다리는 자를 위한 마더 테레사수년의 집 정문 >

 

         

                < 배식을 기다리는 사람들..... >

 

             < 꼴까타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 사는 빈민가 >

 

                 < 같탄불에 짜빠디를 굽고 있는 모습..... 위생이 엉망이지요 >

 

               < 영세한 구멍가게 >

 

                  < 소규모 거리식당 ....즐겨찾는 인도인들 >

 

              < 영국식민지시절에 지은 건물 >

 

                   < 빅토리아여왕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

 

 

 

 

           

 

 

 

             < 인도인의 휴식처가 된 빅토리아여왕의 추모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