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즈음 시간이 나는대로 산에 오르고 있다. 왜냐하면 아프리카를 여행할때 동행한 남선생님은 매주 3번을 산악회를 따라가서 등산한다고 한다. 72세의 나이에 건강하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은 등산을 하였기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그 나이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려면 건강해야 할것 같아서 요즈음 집에서 가까운 대모산,구룡산,청계산을 자주 오른다.
오늘(3/29)은 고교친구와 용인에 있는 구봉산을 등산하는 날이다. 용인에 사는 친구를 9시에 기흥역에서 만나
친구의 승용차로 조비산에 있는 조천사로 향했다. 조천사주차장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산행계획은 조천사-조비산-정배산-한남정맥 달기봉-한남정맥 구봉산-석술암산- 조천사이다.
첫번째 산인 조비산(鳥飛山)은 용인팔경중에 제 6경으로 불리는 해발 294m의 나즈막한 산이다. 그러나 경사도가 심하고 거대한 바위로 된 산이다.
조비사 뒷편에서 시작된 산행은 초입부터 경사가 심하다. 밧줄을 잡고 올라가기도 하고 나무계단을 오르기도 하면서 올라가니 정상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전망대에서 사방을 돌아보니 가슴이 확트인다. 정배산을 향해 조비산을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의 나무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큰바위에 굴을 파고 그 곳에서 암벽훈련시설이 가추어 있다.
우리는 낙옆이 수북이 쌓인 산길을 걸으며 생강나무의 노란꽃,연분홍의 진달래꽃이 전해주는 봄소식도 들었다. 여유롭게 능선길을 걷다보면 오르막길이 나오고 숨을 몰아쉬며 봉우리에 오르면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 힘들면 쉬면서 각자 가지고 온 떡,오렌지,곶감,단감,홍삼양갱을 먹고 또 걸었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구봉산 정상에 올라 주변을 돌아보니 골프장과 mbc드라미아가 눈에 들어 온다. 정상에서 내려오다 mbc드라미아쪽으로 없어진 길을 따라 산을 내려 왔다. 임도를 따라 오는 중에 5층석탑과 멋있는 소나무를 발견하고 그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mbc 드라미아를 구경하려니 입장료가 1인당 7,000원이라고 한다. 구경할 시간이 부족하여 다음 기회에 보기로 하고 아스팔트길과 시멘트길을 1시간 걸어서 자동차가 있는 조천사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동안 걷고 또 걸어서 끝이 났다. 우리는 유명하다는 백암순대집 제일식당에서 점심겸 저녁으로 모듬순대와 순대국으로 식사를 하고 기흥역에서 다음을 기약했다.
< 용인 조비산-구봉산등산로를 살피는 일행 >
< 조계종 조천사 대웅전 >
< 조비산 바위길을 조심스럽게 오르고 >
< 해발 294m 정상에서 태극기가 펄럭이네 >
< 조비산 급경사의 나무계단을 내려오려니 다리가 후들후들... >
< 생강나무의 노란꽃망울이 활짝 웃으며 반기네 >
< 인공동굴로 들어가는 등산객들..... 암벽등반시설로 쓰이는가봐요 >
< 잘 정비된 안내 이정표 >
< 산 능선길에서 본 mbc 드라미아 전경 >
< 구봉산을 향해 go go... >
< 진달래가 활짝웃으며 반기네요 >
< 달기봉에서 휴식을 하며 >
< 내리막길을 걸으며 >
<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천천이 오르며 >
< 구봉산을 향해 걷고 또 걷고 >
< 해발 465.1m인 구봉산 정상에서 .... >
< 구봉산 정상에서 본 골프장 >
< 구봉산을 내려가니 발걸음이 가볍네 >
< 이곳에서 길이 없어진 mbc드라미아 쪽으로 하산 >
< 임도를 걸어 mbc 드라미아 쪽으로 >
< 오층석탑과 소나무 >
< mbc 드라미아 >
< 특이하게 생긴 구봉산 산봉우리와 능선 >
< 백암제일식당의 모듬순대 >
.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설악의 아름다운 가을단풍 (0) | 2013.10.23 |
---|---|
은빛물결이 출렁이는 민둥산 (0) | 2013.10.11 |
운길산의 봄 정기를 받다. (0) | 2013.03.24 |
88회원들과 함께한 광교산 (0) | 2012.05.01 |
남한산성의 봄소식 (0) | 2012.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