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산간오지인 코딜레라 자유여행기 9 ( 사가다 - 5 )

hong-0925 2012. 3. 23. 07:51

사가다는 고지대로 공기가 맑고 깨끗하다.  다눔호수를 거쳐 해발 1,889m인 암파카오산을 돌아오는

트레킹을 하였다. 일본인 친구와 함께 가기로 하고 가이드를 채용하였다. 다음호수까지는 지프니를

타고 가고 다음호수부터 걸어서 암파카오산을 거처 사가다읍내로 돌아오는 코스를 잡고 흥정을 하

였다. 지프니 500페소,가이드비 800페소 총 1300페소로 정하고 일본친구와 반분하였다.

 트레킹을 하는 시작점인 다눔호수는 너무 작아 실망스러웠다. 우리나라의 저수지보다도 작았다.

그러나 산속을 트레킹하는 중에 밭에서 일하는 부모를 따라와 혼자 놀고 있는 꼬마와 이야기도

하고 산에 핀 꽃도 감상하면서 걸으니 기분이 상쾌하다.

 소나무 숲을 천천이 걸으니 솔향이 내 코를 자극한다. 그뿐이 아니디. 우리나라에서는 5~6월에 피는

철죽이 활짝 피어 있다. 또한 무슨 식물인지 열매에 물이 가득 들어 있어 목이 마를 때 그 열매에 들어

있는 물을 먹기도 한단다. 능선을 따라 걸으며 사가다읍내도 감상하고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촌락도

보면서 트레킹을 즐겼다. 내가 무릅을 다쳐 암파카오산을 올라가는 것은 포기하고 산허리를 돌아서

사가다로 향했다. 가이드와 세상이야기도 나누며 걸었다. 가이드는 28살이며 미혼이란다.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돈이 없어서 결혼을 미루고 있다고 한다. 일본인 친구는 회사를 다니다 그만

두고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대체로 영어를 잘 못하는데, 이친구는 젊어서 그런지

영어를 제법한다.

트레킹을 마치고 일본친구와 헤어질려고 하니 컴퓨터에 함께 찍은 사진을 복사한다고 디카칩을

빼달란다. 디카칩을 빼줬으나 컴퓨터방의 성능이 않 좋아 복사를 못했다. 그래서 내가 이메일로

보내주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이곳 오지에도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오는가보다. 숙소에는 한글로 "9시이후에는 조용이 해주세요"라고

안내판을 걸어 놓았다. 또한 김치 레스토랑도 있어 들어가 보니 현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그래서

식사를 하지 않고 나와서  요거트하우스식당으로 가서 현지식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 우리나라의 저수지보다도 작은 "다눔 호수" .... 큰 호수로 기대했다가 실망한 호수 >

 

 

 

                                            < 소나무 숲을 걸으니 솔향이 내코를 자극하고 몸도 상쾌하고 가벼워 지네..... >

 

 

                    < 트래킹코스에서 만난 아름다운 꽃을 보니 내 마음에 평온이 찾아오네.....>

 

                     < 밭뚝에서 나무잎으로 장난을 치는 꼬마친구......... 놀래서 눈을 동그라게 뜬 모습이 귀엽지요 >

 

                    <  동행한 일행,왼쪽은 가이드 "로드 마리돔"과 일본친구 "겐고 다가미야" >

 

                     < 저 멀리 보이는 사가다 읍내전경 >

 

                     < 능선이 첩첩이 쌓여 있지요.... 이곳이 해발 1,700m 이상되는 산의 능선 >

 

                    < 소나무 숲의 오솔길을 따라서 걷고 있는 일행 >

 

                    < 2월에 철쭉꽃이 만개했네요 >

 

  < 멀리 보이는 농촌의 다락논 ...... 나의 살던 고향 모습 >

 

  < 무슨 식물인지 이열매에 물이 가득하네요...... 이물을 먹기도 한다네요 >

 

  < 일본친구와 기념찰영 ....... 젊은 친구가 동행해 주니 얼마나 고맙던지.......  >

 

  < 사가다에는 이런 모양의 바위가 곳곳에서 보임 >

 

  < 남미여행에서도 많이 본 정열적인 붉은 색 꽃 ...... 반갑다 >

 

 < 풍광이 좋은 곳에 있는 집들이.... >

 

< 김치 레스토랑 ...... 한국인 식당인줄 알았는데 ..... 현지인이 주인이라 약간 실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