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고향방문기

hong-0925 2024. 10. 11. 17:14

나의 형제 4명중에 큰 누님은 수십년전에 교통사고로 저 세상으로 갔다. 둘째누님은 고령으로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대전에서 살고 있는 여동생을 볼겸 내가 유년기에 살던 고향의 모습이 보고 싶었다.

뿐만아니라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흑염소요리가 먹고 싶기도 했다.

아침일찍(10/10) 서둘러  수서역에서 srt타니까 45분만에 대전에 내려준다. 내가 고교  2학년때 처음 완행열차를 타고 서울갔었다. 그때 6시간이 걸였는데 45분만에 도착하고 보니 격세지감이 들었다.

동생부부가 마중을 나와 같이 생가터가 있던 카이스트로 달려 갔다. 우리마을은 형태도 없이 사라지고 카이스트가 들어와 있다. 

동생과 함께 아무리 둘러봐도 집터가 있던곳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아쉬움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려 흑염소 식당을 가서 수육2인분과 전골 3인분을 시켜 오랜만에 배불리 먹었다. 신기한 것은 흑염소고기는 연속혈당기로 볼때 혈당을 크게 높이지 않아서 좋았다.

 소화도 식힐겸 장태산으로 가서 커피를 마시며  메타세쾨이아 숲을 거닐고 동생부부와 옛추억을 소환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모님의 집을 다시 짓다  (1) 2023.10.28
화폐수집 - 한국의 주화(2023)  (0) 2023.06.20
아버지의 제사  (0) 2023.04.25
취미생활 - 스리랑카 화폐수집  (0) 2023.01.21
칸트의 마을을 간 이유  (0) 202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