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혼자서 17일 동안 배낭을 메고 말레이시아를 자유여행을 하여 보니 페키지여행에서 경험하지 못한 여행의 참 맛을 보았다. 자유여행을 또 하고 싶어지는데, 마누라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나는 직장은퇴 후 2년 동안 골프를 치러가거나 배낭여행으로 몇 차례 해외여행을 했다. 그러나 마누라는 성당의 봉사단체책임을 맞고 있어서 오랜 기간 시간을 낼 수 없고 또한 건강이 안 좋아서 이를 고치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해외여행을 한 번도 못했다. 지금은 봉사단체의 임기도 끝나고 건강도 많이 회복되어 이번에는 마누라와 같이 가까운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로 6박 7일의 일정으로 자유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2010년 12월 2일에 저가항공사인 세부페시픽항공의 홈페이지를 검색하여 가장 싸게 갈수 있도록 일정을 잡았다. 2월15일 아침 7시 20분에 출발하여 22일 06시 30분에 돌아오는 2인의 항공권을 47만원에 구입하였다.
숙소는 호텔예약 전문싸이트 "아고다"에서 우선 별이 4개인 st.giles 호텔을 2박에 159.38달러에 예약하였다. 나머지 일정의 숙박은 현지에서 여행을 하면서 편리한 곳에서 숙박을 할 계획이다.
여행경비는 미화 210달러와 시티뱅크의 체크카드 그리고 한화 20만원을 준비했다. 지난번 말레이시아을 여행할 때 미화를 가지고 가는 것보다 씨티은행의 체크카드로 링깃을 찾아 쓰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을 경험했다. 필리핀에서도 체크카드로 페소화를 찾아서 쓸 계획이다.
비행기를 타려면 새벽5시 반까지는 인천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공항버스나 지하철로는 첫 차를 타도 제시간에 도착할 수 없다. 택시를 탈까 아니면 차를 몰고 가서 공항주차장에 발렛파킹을 할까를 고민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보니 차를 직접 몰고 갈 경우 주차비가 1일에 10천원이다. 콜택시는 차의 종류에 따라 65천원부터 있다고 한다. 돈은 조금 더 들어도 편하게 갈려고 중간정도의 차량으로 70천원에 예약을 했다. 새벽 5시에 집 앞에서 타는 조건이다.
나 혼자 여행할 때는 꼭 필요한 것만을 챙겨 최대한 가볍게 짐을 싼다. 그러나 마누라와 같이 여행하려니 짐이 많아진다. 그래도 여행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줄여서 짐을 꾸렸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내일 15일 새벽 4시에 일어날 일만 남았다.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닐라자유여행기( 둘째날 : 성지순례와 고적지 그리고 차이나타운투어) (0) | 2011.02.24 |
---|---|
마닐라자유여행( 첫째 날 : 어리둥절한 마닐라 ) (0) | 2011.02.23 |
말레이시아배낭여행일기(24일 : 귀환과 여행 후 소감 ) (0) | 2011.01.04 |
말레이시아배낭여행일기(23일 : 바투 케이브, 쇼핑센터,쌍둥이빌딩 야경) (0) | 2011.01.04 |
말레이시아배낭여행(22일 말래카 시내관광 - 박물관,산티아고 요새 관광) (0) | 2011.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