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 서울로 향해서 >
집에 간다는 생각에 새벽 4시 30분에 눈이 떠진다. 오늘은 오후 1시55분 비행기를 타면 된다. 시간여유가 있다. 말레이시아는 공업도 발전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호화로운 도시를 만드는 원동력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말레이시아는 주석,천연고무,팜유,석유등 자원이 풍부한 자원부국이다.
그리고 정치는 말레이시아가 담당하고 경제는 중국계가 담당하고 노동력은 인도계가 담당하는 분권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사회안정을 꾀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열대우림,해변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이디를 가나 영어가 통하고 치안이 안정되어 있어 관광객이 많은 것 같다.
이러한 조건들이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중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로 만든 것 이란 생각이 든다.
아침식사는 숙소근처의 중국식당에서 사진을 보고 주문한 것이 군만두와 비슷했다. 만두가 너무 짜서 물을 시켜 같이 먹고 계산을 하려니 만두값 7.2RM에 물값 4RM을 더해 11.2RM을 내라고 한다.
물값이 너무 비싸다고 항의하니 1RM을 정정하여 10.2RM을 지불했다. 군만두도 짜고 맛이 없어서 억지로 먹었는데, 물값까지 속이다니 기분이 나쁘다.
모노레일을 타고 센트럴역에 도착하니 시간여유도 있고 배도 허전하여 맥도날드점에서 소세지Muttin(3.25RM)과 커피(2.95RM)을 7.05RM에 시켜서 먹으니 배가 찬다.
9시 15분에 출발하는 LCCT공항행 버스를 타고 시내를 빠져 나가니 창가에는 팜나무 농장과 우거진 우림이 이어지고 지고 있다. 1시간 만에 LCCT공항에 도착했다. LCCT 공항을 6번째 오다보니 타고 내리는 곳을 알게 되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일찍 탑승수속을 하고 탑승구 쪽으로 들어가서 링깃을 세어보니 60RM정도이다. 손자에게 선물로 초코랫을 사니 동전도 안 남는다. 시계를 보니 아직 2시간의 여유가 있다. 나는 이번 여행을 하면서 기다리는데 익숙해 졌다. 모든 여정이 초행길이다 보니 항상 일찍 도착하여 기다리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의자에 앉아서 외국인과 이야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처다 보다보면 시간은 흐른다.
점심을 안 먹고 저녁 9시까지 참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환전상으로 가서 우리나라 돈 10,000원을 링깃으로 환전하니 25.6RM이다. 식당에서 과일셀러드 9.9RM, 물3.9RM, 샌드위치 7.9RM을 시켜 먹으니 4.3RM이 남는다. 남은 돈에 맞는 목캔디인 (ROZZ LINE MIMT)을 사고 나니 링깃이 하나도 없다.
돈을 잘 쓰고 항공기에 올랐다. 그런데 탑승수속을 하고 타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일일이 대조하느라고 출발이 1시간을 지연되어 이륙한다. 6시간이 걸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큰아들과 마누라가 겨울옷을 가지고 마중을 나왔다. 가족을 만나는 것으로 말레이시아 배낭여행은 끝이 났다.
이번 배낭여행을 하면서 사전준비가 매우 중요하는 것을 알았다. 아는 만큼만 보이고 모르면 실수를 한다는 점이다. 비행기 스케줄을 잘못 예약해서 시간과 돈이 더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언어는 큰 지장이 없었다. 다만 맹그로부나무의 생태를 설명할때는 솔직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적은 비용으로 보지 못했던 자연풍광과 사람들이 상아가는 모습을 보며 즐겁고 행복한 여행 이었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많이 하면서 시야를 넓힐 생각이다. 그래서 영어회화공부를 계속 할 작정이다.
< 여행경비내역 >
o. 항공료 : 852,000원
o. 숙박료 : 391,000
o. 교통비 : 157,000
o. 식음료 : 233,000
o. 관광비 : 302,000
o. 통신비,기타 : 285,000
o. 총계 : 2,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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