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형제 4명중에 큰 누님은 수십년전에 교통사고로 저 세상으로 갔다. 둘째누님은 고령으로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대전에서 살고 있는 여동생을 볼겸 내가 유년기에 살던 고향의 모습이 보고 싶었다.뿐만아니라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흑염소요리가 먹고 싶기도 했다.아침일찍(10/10) 서둘러 수서역에서 srt타니까 45분만에 대전에 내려준다. 내가 고교 2학년때 처음 완행열차를 타고 서울갔었다. 그때 6시간이 걸였는데 45분만에 도착하고 보니 격세지감이 들었다.동생부부가 마중을 나와 같이 생가터가 있던 카이스트로 달려 갔다. 우리마을은 형태도 없이 사라지고 카이스트가 들어와 있다. 동생과 함께 아무리 둘러봐도 집터가 있던곳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아쉬움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려 흑염소 식당을 가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