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생거진천으로 나들이가다 -1 : 보탑사와 마애여래좌상

hong-0925 2015. 4. 10. 07:22

오늘(3/9) 아침에 일어나서 하늘을 보니 여행하기에 비교적 좋은 날씨이다. 우리부부는 사과,참외,보온병과 커피

그리고 칼을 배낭에 넣고 오래전에 마음에 담아 두었던 충북 진천으로 차를 몰았다.

 집에서 1시간 30분만에 진천에 도착했다. 진천은 옛날부터 수해.한해가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비옥한 농토,후

덕한 인심으로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맨 처음 찾아간곳은 보련산 보탑사(寶蓮山 寶塔寺)이다. 절을 지은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역사성은 낮지만 보탑

사의 대웅보전인 3층 통일대탑은 신라때 이곳에서 태어난 김유신장군이 통일신라를 이뤘듯이 남북통일을 기원하

며 지었다고 한다. 특히 이 목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목탑(42.7m)이며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건축물이라

고 한다.  또한 절 경내에는 여러가지 꽃들과 나무로 조경을 잘해서 풍광이 아름답다.

 보탑사를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들녁에서 소피아는 도다리쑥국을 해 먹자며 쑥을 뜯고 나는 농촌마을의 풍경을 둘

러 보았다. 내가 태어난 곳이 깡촌이라 농촌에 친근감이 있고 또한 내가 평생을 몸받쳐 일한 직장이 농촌에 관계가

깊었기때문인가 보다.그런데 농민이 떠난 폐가와 허물어져가는 엽연초(담배잎)건조장을 보니 마음이 좋지않았다.

 벌써 점심때가 되어 소피아에게 소고기,붕어찜,한식백반,청국장중에서 무엇을 먹을가를 물어보았다. 의외로 청국

장을 먹자고 한다. 지인과 자주 갔었던 아트컨트리크럽 근처에 있는 청국장전문식당에서 청국장찌게로 식사를 했

다. 소피아가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하는 것을 보니 소피아의 입맛에도 맞았었나보다.

 다음에는 간곳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성림사를 찾았다.아미타좌불상으로

하반신은 조각되지 않은 특이한 형태의 불상이라고 한다. 서울과 달리 이곳은 목련이 봉우리가 한참 피는 중이라

보기 좋았다. 특히 자목련이 좋았다. 

 

 

< 보연산 보탑사 >

 

 

<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3층목탑이라고 하네요 ....대웅보전 >

 

< 보탑사의 뜰에는 아름다운 나무와 꽃들로 가득해 좋았어요...>

 

< 부처님이 누워계시네요 ....부처님도 힘이 드시나? >

 

< 꽃이 아름답지요.....극히 일부의 꽃이요 >

 

< 사찰을 구석 구석 돌아보며.... >

 

< 300년이 넘게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버티고 있는 느티나무의 늠늠한 자태(姿態)가 아름답다....>

 

< 먼 곳에서 본 보탑사 전경 >

 

< 소피아가 찍은 인증샷 >

 

< 도다리쑥국을 끓여 먹자며 쑥을 뜯고 있는 소피아 >

 

< 나는 농촌을 둘러보고.... >

 

< 황량한 폐가 >

 

< 담배잎을 말리는 엽연초 건조장..... 주인의 말인즉 곧 철거를 한다니 아쉽더라고요  >

 

< 성림사 전경과 마애여래 좌상 >

 

< 백목련과 자목련이 곧 만개를 할듯.... 지금이 최고로 아름다울때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