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최고의 건축물인 타지마할을 관람하고 23일 밤 9시에 호텔을 나와 아그라역에서 10시 30분에 기차를 탔다.
이번 역시 3층 침대칸이라 고생을 많이 했다. 나는 제일 힘든 2층침대를 배정받아 좁은 공간에서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
기가 무척 힘들었다. 새벽에 화장실을 다녀와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주변에 찍고 싶은 경치가 있어서 사진을 찍으
려고 허리띠에 있는 사진기를 찾으니 없는 것이 아닌가.
순간 머리속을 스쳐가는 것은 카메라를 잃어버렸다는 것이었다. 화장실에 갔다가 허리띠에서 카메라가 흘러 화장실에
떨어트린지 3시간이 넘었다. 또한 길잡이에 의하면 인도는 도둑이 많다고 들었기때문에 찾을 수 없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화장실쪽에 있는 침대로 가서 " Did you find my camera in the toilet " 라고 큰소리로 말을 하니 주변사람들이
나를 처다 본다. 창피하지만 소리를 높여 "디쥬파인드 마의카메라 인더톨렛"을 외치는 나에게 한 청년이 다가오더니 "카
메라"하연서 자기를 따라 오라더니 자기 가방에서 꺼내는 것을 보니 나의 카메라이다. 순간 카메라보다 이제까지 찍은
사진을 찾을 수 있어서 무척 기뻤다.
무의식중에 고맙다고 100루피를 꺼내 그 청년에게 주니 손사래를 친다. 주변 인도사람들이 good man이라고 칭찬이
이어졌다. 나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내 자리로 돌아왔다. 배낭을 잃어버릴까봐 쇠사슬로 묶어놓고 여행하는 것이 부
끄러웠다 인도인들이 다 나쁜것만은 아닌데 말이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3시간을 연착하여 24일 11시경에 카주라호역에 도착했다. 카메라를 찾아준 청년에게 찾아가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굳게 악수를 하고 오토릭샤를 타러 갔다.
카주라호는 작은 마을이지만 한국관광객이 많이 와서 그런지 총각네,전라도밥집,고향식당등 한식을 하는 식당이 있어
좋았다. 점심으로 인도산 신라면을 140루피에 먹고 카주라호 힌두사원을 관람하였다.
카주라호의 힌두사원은 지리적 특성에 의해 서쪽사원군,남쪽사원군,동쪽사원군으로 분류된다. 그중에서 서쪽사원군이
가장 크고 형태나 문양이 가장 잘 표현되어 있어 잘 알려져 있다.
카주라호는 칸델라라지푸트족의 왕들이 시바 신과 비슈누 신, 자이나교의 대사제들에게 봉헌한 85개의 사원들 가운데
현재 20개가 남아 있다. 이 사원들은 950~1050년경에 건축된것으로 추정된다. 사원들의 내부와 외부를 장식한 훌륭
한 조각들은 모두 성적인 내용을 주제로 다루었다. 이 가운데 돌출 현관과 작은 탑들이 모여 35m높이의 뾰족탑을 이루
고 있는 칸다리야 사원이 가장 유명하다.
카주라호 사원을 둘러보면서 10세기경에 이렇게 정교하고 세밀하게 조각을 하였다는 것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계
속 감탄사의 연발이었다.
< 카주라호사원 >
< 인도의 철도와 열차내부 >
< 카주라호역사 >
< 카주라호시내... 호텔앞 >
<카주라호 힌두사원의 세계문화유산지정기념비 >
< 입장권 250Rs >
< 바라하사원(varaha temple)과 그 내부의 멧대지 화신 상 >
< 힌두교 최고의 신인 비슈누 신 >
< 락스마나(lakshmana)사원의 내외부의 문양 >
<사원의 휴게실 의자에 앉아있는 새 >
< 락스마나사원의 뒷모습 >
< 칸다리야(kandariya)사원의 내외부모습과 수리공의 공사모습 >
<데칫파굽트( thechitpagupt)의 내외부 문양 >
< 비슈와나타(visvanatha)사원 >
< 난디(nandi)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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