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러시아여행 - 7 : 귀국선에서 생긴 일

hong-0925 2013. 7. 25. 08:33

  오늘(7/17)은 귀국하는 날이다. 오전에는 가난을 피해 고향을 떠나  멀리 이곳 블라디보스톡에서 정착하여 조국의 독립을 주도했던 동포 그리고 중앙아시아로의 강제이동된 동포를 기리는 한인촌기념탑에서 묵념과 대한민국 만세 3창을 하며 나라의 고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리고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에 우산을 쓰고 젊은이의 거리인 아르바트거리를 거닐며 바로크건축양식을 감상하였다.  이번 여행에서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블라디보스톡에서 뛰어난 볼거리는 별로 없었다. 그러나 러시아인의 삶에 대하여 어렴푸시나마 알 수 있었다.

 오전 11시에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출국수속를 하였다. 디카를 가방에 넣고 검색대를 통과했다. 배에 올라 방에 가방을 놓고 점심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으로 갔다.

 그런데 선상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사진기에 메모리가 없다는 메세지가 뜬다. 사진기에서 메모리를 누군가가 빼서 가지고 간 모양이다. 이런 일도 있는가? 디카를 가져가면 갔지 메모리칩만 빼서 가져가다니..... 찍은사진을 잃은 마음에 속이 무척 상했다.

 또한 배가 2시간정도 가더니 러시아 군대가 해상훈련중이라 3시간 정도 해상에서 정박해 있다가 출발한다는 실내 멘트가 있다. 이번 여행이 순탄치가 않은 것 같다. 밤에 코를 고는 룸메이트때문에 잠도 설치고,디카의 메모리칩도 도둑맞고, 배운항도 3시간이나 정되되고......

 배가 정박해 있는 동안에 승객들에게 조타실을 구경시켜 준다는 멘트가 있다. 나는 조타실로 달려가 선장으로부터 배에 대해 설명을 듣고 기념사진을 찍는 기회를 얻었다.

 배가 항해를 시작하여 망망대해를 달리고 있을때 온세상을 밝게 비추던 해가 오늘하루를 마감하려고 한다. 아름다운 SUN SET을 감상하는 중에 일본으로 여행가는 러시아 고교생을 모델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리고 나이트크럽에서 선장이 섹스폰을 연주하는 것을 감상하기도 했다.

 배는 비행기나 기차여행과는 달리 공간이 넓고 오락시설이 많아 지루하지가 않아서 좋았다. 늦은 밤에는 선상에서 달빛과 별빛을 벗삼아 명상에 잠겨보기도 했면서 여행을 즐겼다. 

 다음날 아침 해돋이를 보고자 5시에 기상하여 갑판으로 나오니 짖튼 먹구름이 끼여 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11시 도착예정이 늦어저 점심은 배안에서 사 먹고 오후 2시에 동해항에 도착하였다. 고속버스를 타고 집에 저녁 6시 30분에 도착함으로서 이번 여행을 마감하였다.  

 

 

                         < 우리가 타고 갈 배가 3일동안 정박해 있네..... >

 

                   

                             < 러시아 군사훈련으로 3시간이 넘게 정박해 있던 해상에서 본 풍경 >

 

                   <  갑판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승객 >

 

                         < 조타실에서 기념샷 >

                      < 조타실에서 바라본 배 앞쪽 >

                         < 선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승객..... 마도로스복장과 파이프를 물고 사진을 찍는 승객 >

                         < 방향키 >

                       < 레이터 >

                       < 네비게이션 >

 

                       < 묘기를 연출하며 수상모터를 타는 모습 >

 

 

 

 

                           < 해상에서 바라본 황홀한 해넘이 >

 

                       <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러시아 여고학생을 모델로 찰칵..... 예쁘지요 >

 

                       < 하늘에는 반달이 빛을 발하고...... >

 

                       < 나이트크럽에서 섹스폰 연주를 하는 멋쟁이 선장 >

 

                       < 아침5시22분 해돋이 시간에는 먹구름이...... >

 

                     < 동해항으로 들어 오며 본 풍경 >

 

                       < 동해항이 가까이 보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