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27)은 이즈미르로 이동하는 날이다. 출발시간이 아침 7시 45분이라 아침식사를 않먹는 대신에 숙박비를 10TL깍고 2박에 110TL을 지불하고 호텔을 나섰다. 메트로(METRO)버스표판매소에 가서 이즈미르가는 버스표를 달라고 하니 오늘 표는 매진이라고 한다. 어제 저녁에 살려고 하니 노 프로브럼이라고 하며 내일 오라고 해 놓고 매진이라니 나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강력하게 항의하니 저 앞에 있는 TRUVA버스매표소로 가 보라고 한다. 마누라님에게 가방을 보라고 하고 뛰어가서 이즈미르행버스가 있느냐 물으니 다행이 있다고 한다. 80TL를 내고 표 2장받아 들고 개선장군이 된 양 신나게 마누라님께 뛰어 가서 표를 구했다고 자랑했다. 짐을 들고 대기하고 있는 쎄르비스에 올랐다.
터키는 오토갈(버스터미날)이 도시외곽에 있고 시내에는 버스회사별로 표판매소가 있다. 그리고 오토갈과 표판매소를 무료로 오가는 세르비스(서비스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오토갈에서 8시 15분에 이즈미르행 버스 을 타고 출발했다. 중소도시에 정차하고 속도가 느려 우리나라의 완행버스를 타고 가는 기분이다. 그래도 차내에서 카스테라빵과 음료를 제공한다. 에게해를 끼고 달리는 버스창밖에는 온천지가 오리브나무이다. 들판이나 나즈막한 산에는 모두 신이 주셨다는 오리브나무이다. 휴게소에서 점심은 1개에 4TL하는 토스트로 해결했다. 토스트를 따뜻하게 압축해서 구어주니 맛이 바삭하고 고소하여 맛 있다. 그리고 버스정류장이나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사용료 1TL을 내야 한다. 이걸 보면 우리나라가 최고로 살기 편한 나라같다.
무려 6시간 25분만인 오후 2시 40분에 이즈미르에 도착했다. 이즈미르는 터키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기때문에 오토갈에서 중심지까지 멀으면서도 도시라 복잡하지만 볼만한 것이 별로 없다. 그래서 1시간거리에 있는 셀축으로 가서 숙박하기로 했다. 셀축행 돌무쉬를 2명이18TL내고 차내에서 정원이 찰때까지 기다렸다. 그동안에 타뷱케밥( TAVUK DONER)을 2TL을 내고 사서 반씩 나누어 먹었다. 정원이 차니 돌무쉬는 고속도로를 1시간 10분 달려 오후 4시 20분에 셀축오토갈에 도착했다.
숙소를 찾으려니 삐끼가 다가와서는 한국말로 사장이 한국인이라고 하며 호텔시설이 좋고 한국인이 많이 찾아온다고 자랑이다. 딱히 정한 숙소가 없어 방이나 구경하자고 따라 가서 방을 보니 깨끗하고 숙박료도 1박에 60TL이라고 하여 그곳에 묵기로 했다. 오늘은 아침 8시부터 버스를 타서 오후 4시 20분에 도착했으니 하루종일 버스를 탄꼴이지만 이상하게도 지루하지가 않았다.
한국여인이 터키남자와 국제결혼하여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인 투숙객이 여러명 있었다. 투숙객에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여 유익했다. 특히 보드롬에서 싼토리니가는 배가 4월 19일부터 운영된다고 하는 유익한 정보이다. 사실 나는 4박크르즈를 타고 싼토리니를 갈 계획이었는데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
저녁에는 인근 식당으로 가서 뷔페로 가서 24TL에 먹고 딸기 5TL,오렌지 2TL어치를 사들고 호텔로 돌아와 하루를 마감했다.
< 차낙칼레 오토갈에서 타고간 이즈미르행 TRUVA 버스 >
< 터키인들은 건물 곳곳에 국기를 달아놓고 버스에도 국기를 달 정도로 국기사랑 >
< 오토갈에는 버스회사별로 표를 판매하며 호객행위도 하지만 강요는 않함 >
< 버스 창밖에는 온 천지가 오리브나무 >
< 터키인남자와 한국여자가 결혼하여 운영하는 호텔...오토갈과 시내가 가까운 위치 >
< 호텔의 아침식사...야외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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