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결혼20주년에 마누라에게 보낸 편지

hong-0925 2012. 8. 17. 22:19

나는 어머님이 아프셔던 5년동안 지성으로 병간호를 해주고  어머님 병환비과 아이들 3놈의 양육비, 집살때 받은 대출

이자 그리고 가계비등으로 어렵게 살았다. 그럼에도  내 마누라는 우리형제에게 잘해주고  어머님이 돌아가셨을때도

혼자 고생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항상 마누라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 차제에 결혼20주년이 되었다. 나의 솔직한 마음을 편지

에 담아서 현찰 100만원과 함께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마누라에게 주었다. 그때 보낸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랑하는 광순씨

 

당신과 부부라는 연을 맺고 가정을 이룬지가 벌써 20년이 되었소.

그 동안 당신에게 마음 고생도 많이 시켰고 남자 아이 세명을 키우느 냐고 고생도 많았소.

 

떄로는 당신에게 꾸지람도하고 큰소리도 쳤지만,

이는 가정의 화목과 행복을 위해 의도적으로 했다고 믿어 주면 좋겠소.

나의 속마음은 항상 당신을 아끼고 사랑한다오

 

특히,어머님에게 정성을 다해 모셔 주었으며, 또한 우리 형제에게 정성을 다해 준데 대하여

항상 당신에게 고맙게 생각해요.

뿐만 아니라 세명이나 되는 아들을 착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힘써 준 것에 대해서도 고맙고.........

나에게 정성을 다해준데 대해서도 정말 고맙고....

당신에 대한 고마움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나는 당신에게 빚만 지고 있으니 이를 어쪄나

보답이 될지 모르지만 적으나마 나의 마음을 당신에게 전하고 싶어 일백만원을 동봉하니

이번만은 꼭 당신을 위해서 쓰시오.

 

그리고 우리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신 장인 장모님께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잘 해드립시다.

또한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으로 대하여 나갑시다.

 

앞으로도 우리가 힘을 모아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나갑시다.

 

항상 당신을 사랑하오

 

 

 

1995. 12. 21

 

 

    사랑받고 사는 남자

    간 큰 남 자                    홍 성 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