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부터 10월 20일에는 마누라에게 누님과 같이 남해로 여행가기로 약속한 날이었다. 그날은 누님이 동네분들과 중국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해서 예약한 콘도를 해약하고 단둘이 설악산으로 단풍놀이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내가 약한 몸살로 설악산 단풍놀이를 취소했다. 여행을 취소한 서운함을 마누라는 어디 가기로 하기만 하면 아프냐고 나에게 핀잔을 준다. 나혼자만 자주 돌아다니고 말레시아배낭여행도 가야하니 미안한 생각이 든다. 마음속으로 몸이 나아지면 가까운 곳이라도 난풍놀이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10월28일) 아침 일어나니 몸도 가벼워 졌고 날씨도 좋다. 마침 명성산의 가을산행을 하는 프로가 방영되는 것을 보고 명성산으로 차를 몰았다. 1시간 40분만에 도착했다. 명성산에 있는 자인사를 관광하고 산정호수를 산책하며 단풍을 감상했다. 산정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는데 약40분이 소요된다. kbs에서 방영된 바 있는 수목드라마 "신데렐라언니"의 대성참도가 세트장이 있어 구경거리를 더한다. 걷기도 편하고 좋고 풍광도 아름답다. 돌아오는 길에 일동 제일유황온천장에서 목욕을 하고 산뜻한 기분으로 귀가했다.
< 명성산 자인사의 풍광 >
< 산정호수의 조각공원에 있는 조각품 >
< 산정호수의 둘레길 >
< 둘레길옆의 단풍나무 ..... 지나번 강추위에 얼어서 잎이 말라 비틀어졌음 >
< kbs에서 방영된 신데렐라언니의 대성참도가 세트장의 전경 >
< 둘레길의 나무숲 오솔길 >
< 둘레길의 소나무들이 모두 산정호수를 향해 쓰러져 있어 신기함 >
< 낙옆이 쌓인 둘레길 >
< 둘레길에서 본 산정호수와 명성산 >
< 단풍나무의 빨간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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