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세수를 하자 마자 배낭을 둘러메고 마누라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섰다.
이렇게 일찍 서두른 것은 가격이 싼 프로모션으로 왕복항공권을 티켓팅하다보니 7시 30분출발이다. 마닐라를
제주항공료정도로 갔다올 수 있으니 새벽에 출발하는 것쯤은 감수 할만하다.
비행기가 정시에 이륙하여 4시간만에 마닐라 공항에 착륙하였다. 공항내에 있는 ATM기에서 1만페소를 찾고
택시를 400페소에 흥정하여 파사이(pasay)에 있는 빅토리 라이너 버스터미널로 갔다.필리핀은 버스회사별로
버스터미날이 있어서 행선지별로 버스터미널이 다르다. 따라서 행선지에 따라 버스터미널을 사전에 알고 가는
것이 편리하다.
바기오로 가는 우등버스가 곧 출발한다고 한다. 서둘러 매표소에서 735페소를 내고 버스표를 끈고 빵과 물을
사서 버스에 오르니 바로 출발한다. 아침을 못 먹었으니 뱃속에서는 쪼로록 쪼로록 한다. 산 빵을 서둘러 먹고
나니 차장이 빵 1조각과 물을 나누어 준다. 이것도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뱃솎이 든든해지니 창밖의 풍광이
눈에 들어 온다.
필리핀에 이렇게 넓은 평야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버스로 4~5시간을 달리는 동안 산을 볼 수가 없고
평야만이 펼처진다. 어느 서양 국가에 온 듯한 착각이 들정도이다. 한쪽에서는 벼를 수확하고 또 다른쪽에서는
모내기를 한지 얼마 되지 않는 벼가 자라고 또 다른쪽에서는 모내기를 하고 있다.
또한 방목한 소 또는 말의 목장도 스쳐지나가고 옥수수밭이 이어지다가 사탕수수밭도 나온다. 다양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무질서한 농촌평야를 보다보니 지루한지를 모르겠다.
바기오에 가까워 지면서 꼬불 꼬불한 길을 따라 산를 올라 간다. 산길을 1시간정도 올라 고개를 넘으니 도시가
보인다. 이곳이 루손섬 북부 산악지대인 코딜레라의 중심도시인 바기오(Baguio)이다.
바기오는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210km 떨어진 해발 1,500m고원에 위치한다. 연간 평균기온이 20도c,최고
기온도 26도c를 넘지 않는 온화한 기후이다. 그래서 한때 여름의 수도이기도 했으며 여름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명소라고 한다.
필리핀 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 발간한 코딜레라(cordilleras)여행안내 책자에 나와있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여행을 했다.
< 마닐라에서 바기오로 가는 버스의 창밖 풍광 1 >
< 마닐라에서 바기오로 가는 버스의 창밖 풍광 2 -- 약 4시간동안 펼쳐진 광할한 평원 >
< 바기오 세션거리의 공원에 있는 여름수도 바기오시티 간판.... 지금은 여름수도로 이용 중단했음 >
< 마인즈 뷰 파크 ...산머루에 수십개의 상점이 관광객을 맞으며 첩첩산중의 풍광이 일품인 곳 >
< 마인즈 뷰 파크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겹겹이 펼쳐진 산 능선 >
< 마인즈 뷰 파크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풍광...산과 산사이의 계곡에는 구름이 운치를 더하니..... >
< 바기오를 둘러 쌓고 있는 소나무 숲 .....우리나라 강원도 산골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소나무 숲이 울창>
< 관광객이 동전을 던져 접시에 넣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의미는 나도 몰라 >
< 더 맨숀 .... 개인소유라 저 건물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정문안에서 사진찰영만 허용되어 아쉬웠음 >
< 더 맨숀의 도로 건너편에 있는 라이트정원 >
< 라이트정원을 산책하는 시민들 .... 규모가 작은 공원 >
< 라이트공원내에는 승마장이 있어 관광객을 유혹 ...... 1시간에 300페소 승마체험 >
< 나는 교습비 300페소를 더하여 우리돈 16,000원에 1시간동안 말을 타고 바기오 고급주택지를 구경하는 승마체험 >
- 승마를 배우고 싶으면 바기오로 가면 저렴하게 배울 수 있을 것임 >
< 바기오 식물원 입구에서 만난 전통의상을 입은 원주민 >
< 식물원 내부... 많은 학생들이 소풍왔나 ...... >
< 중국의 위령비와 토굴입구 ..... 미로로 뚫인 토굴은 너무 캄캄해 들어가는 것을 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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