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산간오지인 코딜레라 자유여행기 1 ( 들어가기 )

hong-0925 2012. 3. 8. 21:22

 세월이 유수같다는 말이 실감난다. 벌써 금년도 3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나는 벌써 세월을 붙잡지

못하고 순응하면서 살아가야할 나이가 되었다. 지난해 남미 특히 볼리비아를 여행하면서 더 늙기전에

신이 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더 많이 보고 멋있는 추억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지여행을 하려면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나에게는 사람의 때가 덜 탄 오지를 여행하려면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또 배낭을 둘러매고  홀로 오지를 향해 집을 나섰다.

 내가 농업.농촌에 관련된 일을 평생하면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2000여년전에 다락논을 만든

농민의 지혜를 배우고 싶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이다 보니 훼손이 덜되고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이다.

 그곳은 우리와 가까이 있는 필리핀의 오지인 코딜레라지역이다. 필리핀의 수많은 섬중에서 가장 큰

루존섬의 북부 산간지역이다. 마닐라에서 버스로 6시간 타고 가야하는 필리핀의 여름수도인 "바기오"

그리고 바기오에서 6시간이 걸리는 "사가다" 그리고 사가다에서 3시간을 더 가야 하는 "바나우에"를

2월 27일부터 3월 7일까지 9박 10일 동안 여행했다.

 60대 중반을 접어든 나이에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 보기도하고  새로운 신비의 세계를 경험하면서 잊지

못할 많은 추억을 담고 왔다. 나만이 간직하기엔 너무 아까워 주변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고자 몇 차례

사진을 중심으로 연재하고자한다.

 

                     < 여행코스 : 서울-> 마닐라->바기오-> 사가다->본톡 ->바나우에 ->바기오 ->마닐라 ->서울 >

 

 

 <필리핀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지프니의 화려한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