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파도를 가기로 계획한 10월 20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다를 처다보니 파도가 잔잔
하다. 숙소인 섭지코지에서 모슬포항까지 버스로 가려면 2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아침 7시에 숙소를
나서 일주버스를 1번 갈아타고 포슬포에 도착하니 가파도가는 배는 10시에 있다고 한다. 당초 계획은
가파도를 보고 최남단 섬인 마라도를 갈려고 했다. 작년까지 운행하던 배가 운영을 중단하고 마라도를
갈려면 모슬포항으로 나와서 다시 마라도항 배를 타야한다고 한다. 하는 수없이 가파도만 가기로 하고
왕복 뱃싹 8,000원을 내고 표를 샀다.
그리고 인근 식당에서 성게미역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수협공판장으로 가니 생선경매는 끝났다. 중
매인들이 낙찰받은 갈치와 조기를 선별포장하는 것을 구경했다. 참조기 1상자에 7만원이란다. 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발걸음을 돌려 가파도행배에 몸을 실었다.
모슬포항에서 가파도 상동포구까지는 20분이 소요 된다. 가파도는 우리나라의 유인도중에서 가장낮은
섬이다. 섬의 가장 높은 곳이 20.5m에 불과하다고 한다.
올레길도 5km로 2시간이면 다 돌아 볼 수 있다. 그러나 가파도는 산책의 섬,휴식의 섬,안식의 섬이다.
늦가을부터 다음해 초여름까지 약 17만평의 보리밭에서 연출하는 풍광이 일품이라고 한다.
또한 상동포구에 있는 바다별장식당의 보말깔국수는 제주도의 별미중의 별미이다. 수십번 제주를
찾아와서 먹어 본 제주음식중에서 보말깔국수가 으뜸이었다. 값은 1인당 8,000원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았다. 이 음식으로 하루가 즐거웠다.
< 모슬포항과 가파도 상동항을 오고가는 배 >
< 배위에서 본 가파도와 마라도( 오른쪽 섬)
< 가파도 상동항 >
< 가파도 안내도 >
< 가파도 남단에서 바라 본 마라도 .... 손을 뻣으면 다을 듯.... >
<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갈대 >
< 길의 양옆에 있는 밭에는 보리를 심는 다네요.... 봄에 오면 청보리가 연출하는 풍광이 일품이라에요 >
< 올레길에서 만난 희귀한 풍광 >
< 조그만 섬에 밭이 넓지요... 봄에는 청보리 밭으로 변한데요..... 멋있겠죠 >
< 올레길에서 제주 6개의 섬을 볼 수 있는 지점에 세워진 말 >
- 제주에는 오름이나 봉이 아닌 산은 모두 7개가 있다.가파도에서는 영주산을 제외한 한라산,
산방산,송악산,군산,고근산,단산을 모두 볼 수 있다.
< 제주의 아름다운 산들이 한눈에 보이지요 >
< 송악산과 산방산이 코앞에 보이지요 >
< 제주의 별미중 별미인 보말칼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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