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나의 첫 사진

hong-0925 2019. 8. 11. 09:50

나는 과거의 사진을 모두 스캔하여 컴퓨터에 저장하는 작업을 하였다. 사진정리 작업중에 눈에 확 띄는 사진이 있었다.

나의 사진중에 가장 어린시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그 중에서 추석기념으로 찍은 사진이 나의 사진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우리 4남매와 사촌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다. 짐작컨데 1950년대 중반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유년기 사진

일 것이다. 나와 여동생의 머리를 박박 밀은 것은 그때만해도 머리에 이라는 벌레가 많았기때문이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 사진이다.

또 하나의 사진은 나의 사촌형 결혼식날 찍은 사진이다. 그 사진도 1950년대 중후반에 찍은 사진이다. 결혼한 사촌형이

보다 14살이 많았으니까 나는 그때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을 것이다.

지금이야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을 수있었지만 1950년대 중반만 해도 시골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던시절이다.

그나마 우리가족은 작은 아버지들이 대전에서 좋은 직장에 다녔기때문에 신문물을 접하기가 쉬웠다. 사촌형이 신문물을

빨리 받아드려 사진기는 물론 라디오도 빨리 구입하였다고 기억이 되었다.

 이 사진속에서 벌써 세상을 떠난 사람이 3명이나 되고 살아 있는 사람도 가장 나이가 어린사람이 67세이니까 세월이 얼

마나 빨리 흘렀는지 .....

나의 사진 2장이 어린시절의 아름다운추억을 떠 올리게 하네..........



                                                   < 1950년대 나의 유년시절에 사촌들과 찍은 추석기념사진 >

                                       - 오른쪽 사진이 나이고 맨 앞줄에 4살차이인 여동생,나의 뒷쪽이 둘째 누님,맨 왼쪽이

                                         나의 큰 누님 나머지는 나의 4촌들


                                                  < 1950년대 후반 사촌형 결혼식날 사촌들과 찍은 기념사진 >

                              - 앞줄 오른쪽이 나이고 왼쪽이 여동생,둘째줄 오른쪽이 둘째,맨 왼쪽이 큰누님이고,나머지는 사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