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찾은 석촌호수
오늘(4/16)은 일요일이며 부활절이다. 아침에 성당을 다녀 온 소피아가 나들이를 가자고 나에게 제안한다. 소피아는
봄이 오니까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어진다고 한다. 나는 그 정도의 제안은 들어주어야 따뜻한 밥을 얻어 먹을것 같아
기꺼이 찬성을 하였다.
우리부부는 가까운데 있으면서도 한번도 가 보지 않은 석촌호수를 행성지로 잡았다.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20여분
만에 석촌호수에 도착했다. TV에서 화면으로 보던 아름다운 풍경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석촌호수를 한바퀴 돌아보자
고 하였더니 소피아가 금강산도식후경이라며 점심을 먼저 먹자고 한다. 근처에 있는 비와 별(우성雨星)이라는 식당으
로 가서 춘천닭갈비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석촌호수의 맨 서쪽에서부터 걸으며 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걸었다. 석촌호수와 롯데 매
직아일랜드가 조화롭다. 그리고 산책길의 양옆에는 벗꽃은 꽃잎이 떨어지면서 하얀 눈꽃으로 변하고 있었다. 그러나
백일홍들 봄꽃들이 한창 꽃방울을 터트리려고 있었다.
서호를 지나 동호로 가니 호수에 아주 커다란 백조가 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 준공된 롯데타워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어 장관을 이루었다.
중간에 까페에 들어가 아프리카노를 마시며 석촌호수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관광온 사람들을 처다보는 재미도 쏠쏠
했다.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인들은 별로 없었지만,동남아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그들을 보니 불연듯 나도 해외로 나가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다음에는 모스크바를 가볼까!
석촌호수를 거의 다 돌아 볼쯤에 상설전통공연장인 서울놀이마당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3시에
전통공연이 열린다고 한다. 우리부부는 옛날 양반가에서 불렸던 국악인 정가공연을 약 1시간동안 경청하였다. 정가(正
歌)는 양반가에서 즐겨 부르던 시조,가사,가곡을 말한다. 지루한듯하면서도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롯데백화점 식품부에 들러 초밥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석촌호수를 처
음으로 찾아 가서 반나절을 즐겁게 보냈다.
앞으로는 우리부부는 서울의 고궁을 차례대로 찾아서 우리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느껴 보기로 약속해 보았다.
< 석촌호수야외무대 >
< 춘천닭갈비로 점심을 때우고.... >
< 셀카고 찍고......... >
< 매직아일랜드 >
< 석촌호수 둘레길 >
< 잉어도 한가롭고....... >
< 동호에는 백조가 둥둥 떠있네..... >
< 동호의 전경 >
< 백조를 배경으로 셀카도 찍고..... >
< 동호의 전경 >
< 호숫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
< 매직아일랜드의 놀이 공원 >
< 서울 놀이마당 입구 >
< 개막전 시민과 함께 춤을 ....... >
< 개막전 송파구민의 경기민요 열창 >
< 본 공연을 하는 모습 ..... 정가를 부르는 모습 >
< 초등학교 4학년생이 정가를 부르네.... >
< 전통무용을 추는 남자 무용수 >
< 아마추어 사진가도 보이네..... >
< 경청하는 관광객 >
< 석촌호수 둘레길을 완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