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이집트여행 - 5 : 황당한 일을 2번 당하다

hong-0925 2017. 1. 3. 06:01

 아부심벨신전을 다녀 오니 오후 1시가 지나갔다. 점심으로 강변에 있는 KFC에서 치킨을 먹고 호텔에 갈려고 택시를

기다리는데,마차가 우리에게 다가오니 소피아가 한번 타보자고 한다. 헬란호텔까지 1당 50파운드를 달라는 요금을

택시요금과 같은  20파운드에 흥정하여 하고 탑승하였다.

여행자에게는 마차가 택시와 또 다른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 호텔을 반 쯤 왔을때  길가에 마차를 세우더니

더 이상은 못가니까 우리보고 내리라고 한다. 나의 항의에도 막무가네로 내리라고 한다. 외국인이라는 서러움을 참고

내릴 수 밖에 없었다. 햇볕이 쨍쨍찌는 한낮에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택시를 탈걸 그랬다고 후회하였다.

 더 황당한 일은 그 다음날 발생했다. 오전에 강변을 거닐고 오후 1시에 여행사 직원이 픽업을 해주어 쿠르즈에 도착

하고 입실수속을 마쳤다. 그리고 선상에서 뷔페로 식사를 하고 2시가 넘어도 쿠르즈가 떠날 생각을 않한다.

 프런트에 가서 언제 출발하느냐고 물으니까 내일 오후 2시에 출발한다는 것이다. 여행사 직원이 사기를 친 것인가.

여행사직원에게 전화하여 항의했더니 선실로 찾아와서 필레신전이나 펠리카 또는 누비아박물관을 무료로 구경시켜

주겠다고 한다.

 이 또한 외국인인데 어쩌겠는가. 경찰에 고발해도 내 편들겠는가  지네 편들겠지. 또 그냥 넘어 가는 거지.....

관광대국이라는 이집트에서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즐거운 여행을 하려면 바로 잃어

버려야지.....




                                                                 < 우리부부를 실망시킨 그 마차 >


                                                             < 펠리카를 2번째 타는 소피아 >


                                                         < 아스완에도 교회가 보이네요 >


                                                            < 펠리카에서 바라 본 아바칸왕릉의 야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