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있는 옥천면옥을 가다
7월 초순인데도 요즈음 날씨가 너무 덥다. 장마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기온이 올라가 국가안전처에서 폭염경보메세
지가 날라올 정도이다. 그러다보니 우리 몸을 힘들게 하는 중에 소피아의 입맛도 떨어졌나 보다.
나에게 오늘(7/10) 점심은 우래옥에서 냉면을 먹자고 한다. 나는 드라이브를 할겸 양평에 있는 옥천면옥을 먹으러 가
자고 하녔더니 좋다고 한다. 소피아가 매일 하는 아침운동을 끝내기를 기다렸다가 10시 20분쯤 집을 나섰다. 오늘은
교통량이 많지 않아서 11시 40분경에 양평 옥천에 도착했다. 옥천에는 옥천면옥이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는 식당이
많이 있다.
나는 30여년전에 직장동료들과 용문사를 갔다오다 처음 들렸던 원조 옥천면옥집을 단골로 다니고 있다. 가족 모두가
옥천면옥을 좋아해서 자주 먹으러 다녔다. 옥천면옥은 재료부터가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과 완전이 다르다.
평양냉면은 메밀과 밀가루를 일정비율로 배합하여 면을 뽑는다. 함흥냉면은 감자전분만으로 가늘게 면을 뽑는다. 그러
나 옥천면옥은 고구마전분으로 면을 굴게 뽑는다.
옥천면옥의 메뉴중에 닭고기완자,돼지고기편육이 있는데,돼지고기편육은 기름기가 없어서 식감이 뻑뻑하여 인기가 별
로 없다. 그러나 닭고기완자는 부드럽고 단백한 맛에 거의 모든 손님들이 닭고기완자를 주문한다. 내가 이 집의 찾게 되
는데에는 맛있는 무김치가 일조를 한다. 그리고 육수에 마늘향이 진하여 풍미를 더 해준다.
나는 옥천면옥을 먹을때 냉면과 닭고기완자 그리고 무김치를 조금씩 함께 먹는다. 냉면, 닭고기완자,무김치를 함께 씹
으면 씹을 수록 담백하고 고소하고 달아서 맛있다.
옥천면옥을 먹고 근처에 있는 커피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를 사들고 옥천수공원에 있는 정자에 올라 선선한 바람을 맞
으며 커피향에 빠져 망중한을 보내다 보니 행보감이 몰려 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신장시장에 들러 저녁 찬거리를 사들고 집으로 오니 오늘도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간다.
< 나의 단골집 "옥천면옥 >
< 식당입구에 있는 가자미식해와 군밤 판매대 >
< 주방 >
< 식당내부 >
< 닭고기완자 1/2와 무김치 >
< 물냉면 >
< 비빔냉면과 육수 >
< 옥천수 공원 >
< 고읍내정에 올라 커피를 마시며 망중한을 즐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