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번째 생일의 선물
오늘 65번째 맞는 나의 생일이다. 소피아의 생일은 나보다 1주일정도 늦다. 그리고 큰아들의 생일은 양력으로 거
의 같은시기에 있다. 그래서 우리가족은 3명의 생일을 합동으로 한다.
금년에는 일주일전에 코엑스에 있는 트래이드빌딩 52층에 있는 마르크 폴로 중식당에서 우리가족 10명 전원이
참석하여 식사를 하면서 손자들을 화제로 담소를 나누었다. 우리부부는 3명의 아들부부가 마련한 건강검진비용을
생일선물로 받았다.
전날 소피아는 나의 생일날에 갈비찜을 처음으로 해주려고 준비를 했다. 갈비찜을 아들들에게 먹이고 싶어서
아들 3명에게 차례로 전화를 하여 내일 무엇을 할거냐고 물어본다. 소피아는 내일 너의 아버지생일이니 시간있으면
와서 같이 밥이나 먹자고 할여고 전화했으면서도 그 말을 하지를 못한다.
막내아들이 저녁에 저의 엄마에게 내일 같이 식사를 하자고 전화가 왔다고 한다.
오늘아침은 소피아가 해준 소고기미역국과 기본반찬으로 우리부부만의 가벼운 조찬을 하였다.그리고 평소대로 헬
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막내아들이 보이지 않는다.
막내아들에게 "성현이 보고싶다 빨리와라" 카톡을 보내고 기다리니 아들부부가 양손에 기저귀가방,젓병가방,선물
보따리를 들고 12시가 다되어 도착했다. 큰아들과 둘째아들은 일이 있다고 전화로 생일 축하를 한다.
생일케익을 사와서 식사전에 생일축가를 불러주고 겨울에 입으라고 보그너제품인 케시미어 옷을 선물로 준다. 막내
아들 부부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으니 무척 기쁘고 좋았다.
그뿐인가 내가 퇴직한지 벌써 5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생일을 기억하고 생일축하 화분을 보내준 직장후배
가 있으니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직장후배에게 잘 해 준것도 없는데... 염치가 없다.
나의 65번째 생일은 정말로 감동의 연속이었다.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 막내며느리로부터 생일선물을 받으며 .... >
< 막내며느리가 준 선물을 입고 ...... >
< 직장후배로 부터 받은 생일축하 화분 >
< 마르코 폴로 중식당 룸에서 손자들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