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스페인 자유여행 : 여행을 마치고 나며
오늘(5/16)은 이번여행을 끝내고 귀국하는 날이다. 비행기 시간이 오전 6시이기때문에 새벽 3시 10분에 기상하여 3
시 40분에 택시를 타고 바르셀로나 프라트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우리는 터기항공을 타고 이스탄불로 가서 5시간을 기
다렸다가 아시아나 항공으로 갈아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여행일정이었다.
터기항공 체크인 코너에서 짐을 붙이고 어디에서 짐을 찾느냐고 물어보니 다행이 서울인천에서 찾으라고 한다. 우리는
출국수속을 하고 게이트에서 기다렸다가 비행기에 탑승하여 정시인 6시에 이륙하였다. 터키의 기내식은 터키여행할때
먹었던 맛 그대로였다.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먹어 본 기내식 중에서 최고로 맛있었다고 생각 된다.
오전 10시 30분경에 이스탄불에 도착하였다. 공항에 7시간정도의 시간여유가 있어서 이스탄불의 시내를 구경할까도
생각했지만 1년전에 이스탄불을 5일동안 자유여행을 했으니 그냥 공항내에서 쉬기로 했다.
프랜스퍼 통로를 따라 가서 아시아나항공의 게이트를 확인하고 우리부부는 비지니스석 항공권을 구매했기때문에 추가
로 돈을 내지 않고 꽁자로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에서 쉬기로 했다.
공항스카이라운지에 들어가보니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 넓은면적을 1~2층 다 사용하며 특히 음식이 푸짐하고 다양하
다. 즉석에서 양고기,소고기,닭고기를 구워주기도 하고 피데(피자)를 직접 만들어 주기도 한다. 우리부부가 좋아하는 터
키식 찹쌀과자인 로쿰도 있어 우이부부는 로쿰을 실컷 먹었다. 그리고 수면실에서 낮잠을 자다 깨면 또 좋아하는 과일과
음식으로 배를 채웠다.
드디어 5시 30분발 인천행비행기를 타러 케이트로 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있어 벌써 한국에 가 있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비행기가 30여분이 지연되어 이륙했다. 아들 3형제가 비지니스석을 마련해 주어 편안이 여행을 하고 아시아나항
공의 기내식을 먹으니 호텔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우리는 다음날(5/17) 오전 9시 30분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평생을 근검하게 저
축하며 살아온 덕분에 1달이 넘는 기간동안 부부가 함께 유럽과 아프리카의 3개국을 자유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
다. 특히 아들 3형제가 잘 커주고 잘살고 있어 아들3형제와 그 가족에게 고맙다. 그리고 우리부부가 건강하여 같이 여행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고맙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초기에 예약을 착각하여 밤 늦게 호텔에서 쫓겨나 보기도 하고 핸드폰을 잃어 버리기도 했다. 특히
소피아가 음식이 안 맞아서 여행초기에 힘들어 하기도 했다. 그리고 예약한 호텔에 가서보니 예약이 않되어 언어가 않통
해 애를 먹기도 했다.
그러나 건강하게 여행을 마칠수 있어서 다행이다. 성당에 들릴때마다 소피아는 감사기도를 많이 드린다고 했다. 나도 항
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소피아와 둘만의 시간을 많이 갖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서로 의
지하며 여행을 하다보니 더 짖은 정이 흐르는 사랑을 느꼈다. 또 생활비를 절약해서 내년에도 둘만의 자유여행을 떠나보
려고 한다.
부부만의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이번 여행경비를 밝히고자 한다.
이번 여행의 총경비는 현금 9,261,474원과 마일리지 230,000마일이며 세부내역은 다음과 같다.
0. 항공권 = 230,000마일리지 + 1,412,600원
0. 숙박비 = 3,235,096
0. 교통비 = 1,527,285
- 도시간이동 : 912,737
- 시내택시비 : 429,127
_ 시내교통비 : 185,421
0. 식사비 = 1,444,689
- 레스토랑 매식 :1,074,930
- 직접해먹은식 : 173,337
- 과일.음료 : 196,422
0. 입장료 = 1,183,421
0. 선물,기타 = 458,383
스페인으로 자유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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