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배낭여행을 가다 - 8 : 신의도시 바라나시의 거리
나는 크리스마스날에 병원갔다와서 호텔방에서 휴식을 취하며 우울하게 보냈다. 그러나 의사의 처방약을 먹으며 의사의
지시대로 저녁에는 한식당에서 죽을 먹었다. 그리고 바라나시를 가기위해 7시 30분에 호텔을 나서 짚차를 타고 4시간만
에 마호바(mahoba)역에 도착했다. 마호바역에는 많은 여행객솎에 끼여 1시간을 넘게 기다렸다가 다음날 1시5분에 기차
를 탔다.
나는 일행과 떨어진 자리를 배정받아 인도여행객과 같은칸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기차여행을 했다. 인도여행객
은 3살에 학교를 들어가 지금 5학년인 8살 여학생과 3학년인 6살 남학생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함께 여행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란다. 5학년인 여학생은 영어를 제법 잘하는데 비해 3학년인 동생은 영어를 전혀 못했다.
침대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창가를 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사이로 창밖에 비치는 풍광이 색다르다. 소똥을 모아서
반죽을 만들고 볏짚을 섞어 일정 크기로 만들어 말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아프리카여행할때 보았던 하마등위에 있던
하얀새가 여기서는 물소의 등위에 있다. 드 넓은 들판에는 밀,사탕수수,향료로 쓰이는 노란꽃들이 활동사진처럼 지나간
다. 그 솎에서 웃통을 벗고 일하는 농부와 여인네들, 옛날 우리밭에 세웠던 허수아비를 옮겨 놓은 듯한 허수아비가 새를 쫓
고 있다. 뿐만아니라 양과 염소떼를 몰고 풀을 먹이는 양치기 그리고 동네의 운동장에서 젊은이들이 인도의 인기스포츠인
크리켓(cricket)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기차는 3시간정도 연착하여 거의 12시간이 걸려 인도최고의 성지인 바라나시(varanasi)에 오후 1시 30분에 도착했다.
기차내에서는 배탈이 날가봐 음식을 사 먹을 수가 없다. 우리 일행은 바나나와 비스켓으로 아침을 먹었기 때문에 길라잡
이에게 우선적으로 점심을 먹자고 제안했지만 막무가내로 자기의 스케줄을 고집한다.
우리는 ok international hotel에 여장을 풀고 샤워를 한후 2시30분에 호텔을 나서 메인거리와 골목길을 걸어서 갠지스강
가에 있는 보트를 예약하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갔다.
오후 4시경에 미역국을 시켜 먹으니 꿀맛이다. 배탈이 나서 음식을 거의 못먹어 배가 몹시 고푼 상황에서 한국의 음식을
먹으니 기가 막히게 맛있을 수 밖에..... 사실은 미역에 조미료와 간장 그리고 기름이 뜨는 인스탄트미역국인것 같은대도
맛 있다. 그 미역국은 국내에서 같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다.
바라나시의 거리는 델리에서와 또 다른 풍경이 펼처진다. 힌두의 성지다움이 묻어난다.
< 카주라호에서 짚차로 4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마호바역 >
< 역광장의 지저분한 거리모습 >
< 나를 태우고 달릴 기차 >
< 열차의 내부 ...3층 침대와 좁은통로로 갑갑한 환경이지요 >
< 인도 어린이의 가방...디자인이 예쁘서..... >
< 양떼와 양치기 >
< 철로가 많은 인도 철길 ....... 노후된 것을 보면 영국식민지때 투자하고 지금까지 이용만 하는지?>
< 드 넓은 들판을 지나며 내 눈을 스친 농촌 풍광들 >
< 대낮에 기차역벤치에 누어 잠을 자고 있네.... 인도에는 역구내는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 바라나시의 메인 거리 모습 >
< 차량을 통제한 가트로 가는 거리 >
< 힌두사원 >
< 소와 개들이 활보하는 거리모습 >
< 바라나시의 거미줄같은 좁은 골목.... >
< 인도산 가지 >
< 하루에 팔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
< 소가 거리를 활보하고.... >
< 거리 분리대에 기대고 식사를 하는 노숙자... 수도자...도사 >
< 커리를 만들고 있는 길거리음식점 요리사.... 길거리음식을 사먹을 용기가 않나요 >
< 인도 음식에 들어가는 식료품 가게 >
< 길거리 음식점.... 인도인들에게는 인기....가격이 무척 싸거든요 >
< 힌두사원 또는 갠지스강 가트에는 예물로 바치는 꽃가게가 많아요 >
< 인도 전통옷가게.... 마네킹이 예쁘지요 >
< 도사같은 노인들이 망중한을 ...... >
< 한국인이 운영하는 reva게스트하우스의 숙박비와 음식값.....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