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인도로 배낭여행을 가다 - 5 : 아그라의 타지마할

hong-0925 2014. 1. 18. 19:38

 오늘(12/22)은 조용하고 작은 호수가 있는 아름다운 마을인 푸쉬카르에서 사랑의도시 아그라로 가는 날이다. 정오에 호텔

을 체크아웃하고 버스를 타고 아즈미르에 도착했다. 아즈미르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애기를 매개로 인도인들과 이야

기도 하고 껌을 나누어 씹으며 시간을 보냈다.

연착하여 들어온 기차에 올라가니 오늘은 침대차가 아니다. 기차안에서도 어린이때문에 자연스럽게 인도인들과 이야기하며

가다보니 6시간이 후딱 지나 저녁 10시경에 아그라역에 도착했다.

저녁식사를 못해 현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불고기덮밥을 먹고 호텔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잠을 청했다. 그런데 기차

에서 낮잠을 잦고, 룸메이트가 피곤한지 코를 심하게 골아 잠이 오지 않는다. 뒤척이다가 화장실에서 변을 보고 다시 침대

에 누어 있으니 다시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 일행 4명이 설사를 하고 나만 괜찬았는데 나도 설사가 시작되었다.

60이 넘는 평생을 통털어 이렇게 2~3시간동안 4차레나 물만나오는 설사를 하기는 처음이었다.

새벽 4시경에 룸메이트가 먹고 있는 인도지사제를 2알을 얻어 먹고 1시간정도 있다가 룸메이트가 설사를 멈추는데 좋다며

가져온 감말랭이를 먹으라고 한다. 감말랭이를 먹었더니 또 지사제 2알을 먹으라고 해서 또 먹었다.

그리고 아침 6시에 타지마할을 보러 나섰다. 오토릭샤를 타고 서문게이트에 내리니 벌써 관광객들이 와 있다. 매표소로

가서 입장료가 750루피라 1,000루피를 냈더니 잔돈이 없다며 돈을 돌려준다. 인도에서는 아직도 친절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서 일행 5명이 돈을 모아 표를 끊고 있으니 미끼들이 따라 붙는다.

타지마할을 안내하며 뷰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어준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뿌리치고 입장을 하는데 공항에서 처럼 몸 검색을

철저히 한다. 초코렛도 못가지고 들어 가게 한다.

타지마할 (Tajmahal)은 '마할의 왕관’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무굴제국 황제 샤 자한(Shah Jahan)은 17년 동안 14명의 아이

를 낳고 15명째 아이를 낳다가 1629년 사망한 그의 사랑하는 왕비 뭄타즈 마할(Mumtaz Mahal)을 위하여 1631년부터 짓기

시작해서 1653년에 완공하였다.
타지마할은 좌우 대칭의 총대리석으로 높이 5.5m, 종횡 94m의 기단상의 중앙에는 높이 58m의 사당, 사우(四遇)에는 높이

42m의 첨탑이 세워져있다.

타지마할은 1983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중의 하나이이기도 하다. 또한 한 여인을 향한 한 남자의 간곡한 기념비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아그라을 사랑의 도시

라고 한다.

그런데 안개가 자욱하여 타지마할의 진면목을 감강할 수 는 없었다. 또한 설사로 중간에 화장실도 다녀야 했다. 그러나 타지

할의 내부를 둘러 보면서 대리석에 어떻게 선명한 색깔로 문양을 수 놓았을까? 17세기 인도의 건축술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타지마할을 보고 나서는 호텔로 들어와 대실료 800루피를 주고 나는 호텔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호텔에서 죽(粥)을 주문하니

그들은 죽에 대해 전혀 모른다. 내가 직접 주방에 가서 죽만드는 방벙을 가르쳐 주었다. 그런데 호텔 주방도 위생상태가 엉망

이었다. 죽을 걸러 밥으로 가져왔길래 라이스스프를 달라고 하니 밥 끓인물을 가져다 주어 다시 밥에 부니 죽이 되었다. 입맛

이 없어 어거지로 죽을 먹었다.

 아그라에는 타지마할을 빼면 볼것이 별로 없다고 한다. 다른 일행들은 아그라성을 구하고 인도 영화를 보았다고 한다.

 다행이었다.

 

 

                < 아즈미르역사 >

 

              < 아즈미르역 내부모습...... 역에서는 사진촬영을 못하게 되어있다고 해서 몰래 찰칵 >

 

         < 구내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같이 놀아준 아이들 .... 귀엽지요 >

 

                     < 우리가 탑승한 기차 >

 

                                                              < 기차 탑승구옆에 붙인 탑승자명단 >

 

                                                                                   < 승차권 >

 

 

           < 나의 앞자리에 탄 인도어린이 남매.... 애들과 장난을 치며 즐겁게 여행했지요 >    

   

                                                            < 셀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주머니가 있네요 >

 

                <인도인이 운영하는 한국식식당 ..... >

 

 

                                                        <불고기 덮밥 100루피-1700원....정말 저렴하지요 >

 

            < 타지마할 서문에서 개장을 기다리는 관광객 >

 

             < 개관을 기다리며 주변을 보니 힌두사원에서 기도소리가 들리네요 >

 

          

               <타지마할의 서문을 들어서자 나오는 풍경 >

 

              < 타지마할의 앞건물 .... 저문을 들어가면 타지마할이 보이지요 >

 

             < 타지마할의 전경..... 짖은 안개에 가려 희미한 타지마할이 감춰지네........안타깝다 >

 

 

 

 

              < 타지마할의 우측에 있는 건물 >

 

              < 타지마할의 정면에서 바라본 정원 >

 

             < 타지마할의 입구.....대리석의 문양이 정교하고 아름다음 >

 

                                                          < 타지마할의 4 귀퉁이에 있는 첨탑 >

 

      < 타지마할의 양옆에 대칭으로 서 있는 건물 >

 

       

              < 타지마할의 외부벽에 있는 아름다운 문양 >

 

                                                                 < 타지마할의 옆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