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운남성 - 17 : 동촨의 황홀한 홍토지
따리의 여정을 마치고 밤 11시에 기차를 타고 침대칸에 누워 한잠을 자고나니 다음날 새벽 5시 경 차장이 문을 두드려
나를 깨운다. 조금 지나니 곧 곤명역에 도착했다. 미리 대기하고 있는 관광버스에 올라 동촨에 있는 홍토지로 향했다.
동촨의 홍토지는 곤명에서 약 250 ㎞ 떨어진 동촨현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동시간은 3 시간반 정도 걸린다. 우리는 가
는 중간에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꼬불꼬불한 도로와 비포장도로를 달려 10시경에 홍토지에 도착했다.
홍토지는 해발은 1800~2600 m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을 개간하여 밭으로 만들어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흙
속에 함유된 철성분이 수천년 동안 산화작용을 일으켜 토양이 붉게 보인다. 그래서 붉을 홍(紅)자를 써서 홍토지라 불
린다. 붉은 밭과 그곳에서 자라는 작물이 조화롭게 연출하는 풍광이 참으로 아름다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우리에게 아름다움으로 비쳐지는 농경지는 농민들이 밭을 일구고 가꾼 피와 땀의 결정체라는 것을 생각하니 농민의 아
들인 나의 마음을 찡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홍토지의 진면목을 다 보지 못하도록 신이 가로 막는 것 같았다. 홍토지를 일부 보고 이동하는데
먹구름이 우리를 향해 돌진한다.
다행이 천년을 지켰다는 나무를 보고 내려와서 다른 뷰포인트로 이동하는데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오후 3시경
소낚비가 쏟아저 더이상 홍토지의 신비를 볼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당초에는 홍토지에서 1박 2일 일정이었으나 다음날도 날씨가 않좋아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곤명으로 가서 자유시간
을 갖자는 동반자들의 의견을 받아드려 다음날 아침 곤명으로 떠났다.
< 홍토지마을 >
< 양봉업자가 화분을 말리는 장면 .......... 여기저기 양봉업자들이 보였음 >
< 일을 하는 농부의 모습 >
< 밤을 파는 현지주민 >
< 어느 가게의 모습 ..... 해바라기,배,버섯,밤,고추 등 >
< 액자에 걸려 있는 어느 작가의 사진을 내가 촬영한 사진 >
< 금새 구름이 몰려와서 시야를 가리는 모습 >
< 다시 구름이 지나가니..... 세상이 환해지네 ..... >
< 홀로 우뚝 서 있는 1000년나무 >
< 숙소 내방의 창문을 통해서 본 풍경 >
< 동행인중 한 사람이 찍은 사진... 내 사진과 색갈이 왜 이렇게 다를까? >
< 계절과 날씨에 따라 색갈이 변화무쌍한 홍토지..... 타 블러그에서 꾸어 온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