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말레이시아 자유여행에 도전하다.

hong-0925 2010. 8. 5. 09:15

며칠전 신문을 보다가 서울에서 말레이시아의 쿠와람프로가는데 항공료가 60,000원이라는 광고가 눈에 확 들어 왔다.

8월 4일부터 인터넷예매를 한단다.

평소 자유여행을 해 보고 싶었는데 왠 호재인가.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에 9시에 인터넷예약을 시도했다.

나의 신상을 적는 란에 전화번호를 적었는데 계속 에러라고 한다.다음화면으로 진전이 안된다.

1시간이 넘도록 씨름하고 밑에 있는 글를 보니 -또는 + 의 부호를 빼야했다. 전화번호를 고치니 다음화면으로 넘어 간다.

다음화면에서 나의 여권번호등을 기재하고 다음화면으로 가니 동행하는 사람의 신상을 적으라고 한다. 혼자 갈려고 했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마누라의 신상을 적다가 여권번호를 알 수가 없다.

마누라가 성당가서 집에 없으니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일상의 시간에 맞춰 헬스하러 집을 나섰다. 소낙비가 온 끝이라 후덥지근하다.

나는 집에서 수서에 있는 강남스포츠문화센터까지 양재천과 탄천을 걸어서 간다.

매일 느끼는 것이지만 오늘따라 걸어 가는 길의 풍광이 더욱 아름답다.

거위,흰두루미,회색두루미,청동오리인지 날아다니는 오리들, 까치, 텃새등 그리고

떼지어 다니는  잉어와 피라미들 그리고 구청에서 식재한 아름다운 여러가지 꽃을

감상하며 왕복 10km를 걸으니 이 또한 즐럽고 행복한 일상이다.

운동을 하고 다시 집으로 걸어오는데 마누라에게서 전화가 온다. 어디냐고 묻는다.

집에 다왔다고 답하고 금년 봄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큰 거위를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홀로 있으니 흰두루미를 친구 삼아 어슬렁대고, 청둥오리에 기웃거리는 것을 보니.....

한쌍을 만들어 주었으면 외롭지 않을 텐데....... 구청관계자분들이 관심을 갖어주었으면 좋겠다.

집에 돌아 와서 컴퓨터를 켜고 다시 시도하였다.

마누라는 장기간여행이 부담스럽단다. 혼자  가기로 하고 11월 초에 출발하여

11월 말에 귀국하는 왕복 항공권을 360,000을 예약하였다.

3개월 동안은  말레이시아를 알아보는냐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것 같다.

즐거움과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행복한 여행을 꿈꾸어 본다. 

                   2010. 8. 4                 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