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자유여행 - 20 : 콘야의 휘른케밥
오늘( 5/6)은 새벽 0시50분에 싼토리니항구를 출항하여 5시간만인 아침 6시경에 코스섬의 항구에 내렸다. 코스섬에서 터키로 들어가는 배표를 파는 부스에서 나는 9시 15분 승차권을 사면서 승강이를 벌였다. 보드룸에서 코스섬으로 오는 뱃삭이 2인에 30유로였기때문에 코스섬에서 보드룸으로 가는 뱃삭으로 50유로 주고 거스름돈을 받으니 10유로밖에 않준다. 10유로를 더 달라고 기다렸더니 뒷줄에 있는 사람이 이제 끝났다고 한다. 판매원에게 10유로를 더 달라고 하니 10유로는 항만세라고 한다. 이런 경우도 있는가? 그리스경제가 어렵긴 어려운가 보다.
보드룸으로 가는 페리의 출항시간은 09:15,9:30,10:15,17:30 하루 4차례이지만 결항이 많은가 보다. 오늘 9시 15분 승차권을 사서 출국수속을 하고 승선하여 근 1시간을 기다려 10시경에 출항하는 것을 보니 시간표를 믿을 수 없었다.
11시가 조금 넘어 보르룸항에 도착해서 입국수속을 마치자마자 오토갈로 갔다. 콘야행 오후 2시 버스표 2장을 120TL에 구입하고 여행자의 거리있는 레스토랑에서 바가지를 쓴 비싼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콘야행버스를 타고 데니즐리를 지날때 나타나는 창밖이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드 넓은 구릉지에는 푸르른 밀이 바람에 출렁이고 더 멀리에는 설산이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도 보이고 푸른초원에서 소,말,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목가적인 풍경을 보니 장거리 버스여행의 피로가 사라진다.
12시간을 달려 새벽 2시경에 차장이 콘야를 다왔다며 내리라고 한다. 잠결에 내려보니 오토갈이 아닌 외곽도로인것 같다. 막막한 생각으로 서 있는데 택시기사가 다가온다. 시내에 있는 호텔까지 요금을 물어보니 50TL이라고 한다. 흥정하여 20TL로 정하고 택시를 탔다. 기사는 메터기를 켜며 30TL이 나온다고 중얼거린다. 한참을 달려 호텔에 도착하여 미터기를 보니 30TL이 넘어가 있었다.
호텔에서 80TL달라는 숙박료를 60TL로 깍는데,택시기사가 도와줘 택시비를 30TL주었더니 고맙다고 연발한다. 새벽 3시부터 다시 잠을 자고 8시 경에 기상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시내구경을 나섰다.
관광중심지인 메불라나거리를 걸으며 콘야의 풍광을 즐겼다. 동쪽의 메블라나박물관에서 부터 서쪽의 낮은 언덕공원 알랏딘 테페시의 약 1km 사이에 자미와 시장들을 둘러 볼 수 있다.
밀가루반죽한 것을 부친개처럼 얇게 편 다음 고기,채소,치즈를 넣고 구워낸 게스레메(gozleme)를 요리하는 과정을 보았다. 게스레메를 사가지고 알랏딘 테페시 공원에서 그곳 어린이들과 나누어 먹으니 맛 있었다.
그리고 언덕에 있는 자미에 들어가 안내를 받으며 자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자판이 2개 걸려 있었는데,오른쪽 글자액자가 알라신를 나타내고 왼쪽 글자액자는 이스람교 창시자인 마흐멧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밖에 동상이나 다른 상징물은 보이지 않았다.
시장을 둘러보니 특이한 물건들이 많고 견과류을 파는 상점이 많이 눈에 뛰었다. 견과류를 5TL어치 달라고 하니 생각보다 많이 준다. 견과류를 먹으며 메블라나 박물관 쪽을 구경하였다.
그리고 안내책자에 콘야에서 꼭 먹어보아야 할 음식으로 소개된 휘린케밥(FIRIN KEBAB)전문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휘린케밥이 무엇으로 만들고 가격이 얼마인지도 물어보지 않고 무조건 주문했다.
한참 기다린 끝에 나오는 음식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커다란 삶은 양고기 덩어리가 접시에 놓여 있고 샐러드와 요크르트가 곁드려 있는 푸짐한 량에 놀랐다. 양고기를 입에 넣으니 살살 녹는다. 고기가 부드럽고 씹으면 씹을 수록 고기향이 입안을 맴 돈다. 마누라님도 맛있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 2인 가격이 93TL로 터키여행에서 가장 비싼 식사를 했는데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않드는 즐겁고 행복한 식사시간이었다. 그 나라의 전통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중요한 여행의 맛이란 생각이 들었다.한나절의 콘야여행을 마치고 카파도키아로 향했다.
< 1507년에 건설된 콘야의 상징 " 술탄 세리미에 자미"..... >
< 케스레메를 만들고 있는 콘야여인 >
<알랏딘 테페시 공원 >
< 공원에서 게스레메를 나누어 먹은 어린이 >
<알라아딘 자미 전경 >
< 자미안의 중앙부 >
< 오른쪽 벽에 걸린 알라신을 상징하는 액자 >
< 왼쪽벽에 걸린 마흐멧을 상징하는 액자 >
< 자미내에 가장 화려한 문양 >
< 알라딘 테페시언덕에서 바라본 메블라나 거리 >
< 종교색이 강한 도시답게 여기저기 자미 >
< 길가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여인들..... 시내에서 자주 발견 >
< 상점에 진열된 축제용품 >
< 시장 곳곳에서 견과류 판매 >
< 터키의 화려한 전통 여자옷 >
< 메블라나 박물관 전경 >
< 시장내에 있는 카프자미 >
< 탑의 문양이 섬세하고 아름답지요 .... >
< 길거리에 있는 돌탑 >
< 전통공예품을 판매하는 사가거리 >
< 마누라님의 기념샷 >
< 휘린 케밥 1인분 ... 양고기,빵,샐러드,요크르트 등..... 1인에 47T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