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터키자유여행 - 9 : 버스로 6시간을 달려간 차낙칼레

hong-0925 2013. 5. 20. 08:36

 이스탄불에서 2박을 하고 남은 일정은 뒤로 미루고 트로이유적의 거점인 차낙칼레로 향했다. 호텔직원에게 차낙칼레가는 버스를 타는 오토갈(버스터미널)가는 방법을 물어보니 트렘을 한번 갈아 타야 한다고 한다. 마누라님이 출근시간이라 트램이 복잡할텐데 짐을 가지고 타기가 힘들다며 택시를 타자고 한다. 마누라님의 말을 않듣고 트램을 타고가다 고생하면 두고두고 투덜대면 여행을 망칠까바 택시를 탓다. 택시메타요금이 28.5TL이 나왔는데 30TL을 주니 잔돈은 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터기에서는 택시타고 적은 잔돈은 통상 팁으로 준다고 한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삐끼가 다가와 가방을 들고 차낙칼레행 버스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짐을 버스에 싣고 차에 오르려니 배가 고프니 돈을 달라는 시늉을 한다. 삐기에게 3TL을 주니 고맙다고 돌아간다. 차안에서 버스표를 1인당 50TL에 끈고 창밖에 펼쳐지는 터키의 풍광을 즐겼다.

 버스는 이스탄불에서 서쪽으로 마르마라해를 끼고 달린다. 바닷가 언덕에는 옹기종기 모여있는 붉은 지붕의 2~3층집들을 보니 유럽에 온듯 하다. 평원과 구릉지가 이어지는 들판에는 노란꽃과 푸른 밀밭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음을 연출한다.그리고 곳곳에 말,젓소,양이 풀을 뜯고 있는 농촌의 모습이 평화스럽다.

 버스는 몇 차례 정차하여 사람을 내리고 실는다. 그리고 휴게소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20여분을 정차한다. 휴게소가게에서 2명이 10TL을 주고 간단이 점심을 먹고 간식으로  터키 특산품인 로콤을 사서 먹으니 맛있다.

 다시 버스는 달려가다 오른쪽에 보이는 에게해를 만나고,에게해에서 멀어지면 이번에는 제 1차세계대전때의 격전지 겔리볼루와 왼쪽에 다르다넬스해협이 펼처진다. 터키여자승객이 나에게 말을 거는데 전혀 알아 들을 수가 없다. 표정으로 보아 어디서 왔느냐 반갑다는 내용인 것 같다. 코레아에서 왔다고 하며 가지고 간 땅콩카라멜을 딸 아기에게 3개 주었더나 나누어 먹으며 더 달란다. 자기 아버지에게 주게 1개만 더 달란다. 카라멜이 떨어저 껌을 주니 고맙다는 시늉을 한다. 매우 밝고 명랑한 중년여자이다.

 버스는 5시간 30분정도를 달려 에제이밧(eceabat)도착했다.  버스를 실은 페리를 타고 30여분후에 우리는 착낙칼레 선착장에서 내렸다. 카라멜을 나눈 터키여인이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해서 기념사진을 찍고 마누라님과 터키식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버스로 오는 중에 2차례에 걸쳐 빵과 음료를 주고 창밖의 새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오서 그런지 6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여행자정보센터에 가서 숙소를 추천받고 1박에 60TL하는 펜션에 짐을 풀었다. 그리고  까르프에서 가서 쌀, 오이,바나나를 사서 펜션에 놓고 차낙칼레시내 구경에 나섰다. 시내 중심지는 펜션에서 가까운  항구근처의 시계탑부근이다. 그리고 관광지는 별로 없고 해변가를 산책하는 것이 고작이다.

 햇볓이 무척 강해 살곁이 따가울 정도이다. 해변가를 산책하며 까페에서 차이를 마시고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도 하면서 넘어가는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는 여휴를 즐겼다.

 그리고 해가지자 숙소로가서 가지고 간 트래블쿠커로 밥을 해서 깻잎통조림과 오이를 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다. 여행 3일째인 4월25일도 해가 저문다.

 

 

 < 유채꽃인가? 노란꽃으로 물들인 아름다운 풍경 >

 

  < 초록의 밀밭과 노란꽃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네요.... 여행의 피로를 맑음이 씻어주네요 >

 

   < 차내에서 카스테라빵,크래카,초코렛빵 그리고 차이,커피,쥬스,콜라,물을 써비스하는 모습 >

 

  < 휴게소 화장실의 남여구분을 구두로  표시했네요  >

 

 < 바닷가에 있는 붉은 집들을 보니 유럽에 와 있는듯..... 참 여기는 유럽쪽 터키네... >

 

 < 카라멜을 준 어린이.... 참 귀엽지요 >

 

 < 에제아밧 선착장에 있는 전쟁기념동상 >

 

 < 에제아밧 - 차낙칼레을 운행하는 연락선 페리 >

 

 < 선상에서 바라본 차낙칼레 시내전경 >

 

  < 터키 여인과 기념촬영을 하는 마누라님 >

 

  < 차낙칼레 항구 선착장 >

 

  < 시내중심부에 있는 시계탑 >

 

  < 날씨가 더우니 꼬마들은 벌써 바다로 뛰어들고.... 여름인가? >

 

  < 1452년 메흐멧2세가 지은 치멘릭 요새(해군박물관)와 치멘릭공원 >

 

   < 해변에서는 수산물반짝시장이 열리고 있어요 >

 

  < 팔고 있는 작은 고기 >

 

    < 해변에 서 있는 영화소품으로 사용했던 트로이 목마 >

 

 < 해변의 까페에서 차이 한잔의 여유도 부리고.... >

 

  < 더위를 식혀주는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

 

  <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